[TV리포트=신은주 기자] 영화 ‘사냥개들’이 상반기 공개를 앞두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주연이었던 배우 김새론이 음주 운전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은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의 세계에 뛰어든 세 청년이 약자를 먹이 삼아 부를 쌓아 올린 세력과 대적하는 내용을 그린다. 배우 우도환, 이상이, 허준호가 주연을 맡았으며 김새론 역시 주연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5월, ‘사냥개들’ 촬영 기간에 김새론이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김새론은 ‘사냥개들’에서 중도 하차했지만 제작진 측은 김새론을 통편집하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18일, ‘사냥개들’ 측은 “김새론이 ‘사냥개들’에서 통편집되지 않을 예정이다. 출연 분량은 아직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새론이 음주 운전으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모습을 곧 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앞서 음주 운전을 저질렀던 스타들이 복귀해 방송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사냥개들’을 계기로 김새론의 복귀 시점만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냥개들’이 김새론의 복귀를 돕는 꼴이다”, “범죄자가 출연한 작품을 통편집 없이 내보낸다는 것이 말이 되나” 등 제작사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제작사가 무슨 잘못이냐”, “제작사가 김새론이 음주 운전 할 줄 알았나”, “불쌍하다”, “한 명 때문에 작품 전체를 망치는 것이 안타깝다” 등 제작사의 결정을 옹호하는 반응도 존재한다.

앞서 ‘사냥개들’은 영화 ‘청년경찰’, ‘사자’를 연출한 김주환 감독의 첫 시리즈 작품이자 지난해 1월 전역한 우도환의 복귀작으로 알려져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오월의 청춘’의 이상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 ‘결백’, ‘모가디슈’의 허준호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또한 시선을 끌었다.

김새론의 음주 운전 논란 전까지만 해도 ‘사냥개들’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기대작이었다. 지금은 ‘음주운전 김새론 작품’, ‘김새론 통편집 안한 작품’ 등 온갖 안 좋은 꼬리표가 달린 상황이다. ‘사냥개들’은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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