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제훈은 풋풋한 고교 시절 연애담을 공개했다.

19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선 이제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최근 이제훈은 ‘모범택시’ 시르즈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중.

이제훈의 시작은 지난 2011년 상영된 영화 ‘파수꾼’으로 당시 이제훈은 방황하는 청춘을 연기하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봉준호 감독이 “신선한 발견”이라며 극찬했을 정도.

이에 이제훈은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가는 주인공 역할은 처음이었다. 사실 뭣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만 했던 것 같다. 작품 속에 빠져서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야기를 잘 담아주셔서 영화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어필이 됐다. 그래서 나라는 사람이 잘 소개됐다”고 겸손하게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제훈의 실제 학창시절은 어땠을까. 이제훈은 “모범생 이미지가 있는데 실제론 어땠나?”라는 질문에 “반장도 하긴 했는데 내가 고2때 연애를 했다. 2학년 때 다른 반이었다가 헤어지고 고3때 그 친구와 같은 반이 됐다. 그리고 반장선거에 나갔는데 그 친구도 후보로 나왔다”고 입을 뗐다.

나아가 “여기서 떨어지면 민망할 것 같아서 정말 열심히 했다. 날 뽑아 달라고, 즐거운 학창시절과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어필했는데 바로 떨어졌다. 전 여자 친구가 반장이 됐고, 난 고3동안 쭈구리로 있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하면 독립영화 출신의 이제훈은 독립영화계 아이돌로 통하던 시절에도 생계를 위해 다양한 알바를 섭렵했다고. 문화센터 댄스 강사로, 카페 직원 등으로 일했다는 이제훈은 “제훈 씨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라는 물음에 “그래서 이상했다. 카페에서 일한 게 내 마지막 알바였는데 막판에 일을 그만둔다고 하니 연락처도 많이 주시더라”며 웃었다.

이에 유재석은 “그럴만하다. 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우리 동료들 사이에서도 이제훈을 이상형으로 꼽는 분들이 많다”면서 이제훈의 매력을 치켜세웠다.

한편 이제훈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바로 ‘시그널’이다. 동료배우들이 놀랄 정도의 대사 량을 소화했던 이제훈은 “좀 무식한 방법인데 계속 붙들고 있었다. 일어나자마자 대본보고, 씻고 머리 말리면서 보고, 밥 먹으면서 보고, 그렇게 보면서 외운다기보다 스며들게 했다. 그러다 보니 못 외운 것 같다가도 슛 들어가면 대사가 나오더라”며 특별한 노력을 전했다.

NG를 잘 내지 않음에도 김혜수와의 첫 촬영에서 NG를 냈다는 그는 “선배님 얼굴을 보면서 대사를 하는데 하나도 생각이 안나더라. 어릴 때부터 우상으로 여겨왔던 배우를 실제로 현장에서 만난 그 순간이 너무나도 떨리고 감격스러웠다. 팬의 입장으로 연기하다 정신을 못 차렸다”며 비화를 소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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