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 아메리카’ 복귀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ABC ‘굿 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크리스 에반스(41)는 마블 복귀에 대해 폐를 끼칠까 걱정된다면서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한다는 밝혔다. 그는 훗날 복귀한다고 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속상할 것 같다고 전했다.

캡틴 아메리카로 언제 돌아올 것이냐는 질문에 크리스 에반스는 자신에게 해당 캐릭터가 매우 소중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 인생에서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다. 캐릭터가 나에게 너무 소중해서 문제다. 조심스럽게 잘 남겨두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크리스 에반스는 “다시 돌아오려면 적절한 타이밍이 있어야 한다. 지금은 너무 이르게 느껴진다”면서 “아주 좋은 마무리였다”라고 캡틴 아메리카 은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차기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안소니 마키를 응원하기도 했다.

지난 18일 미국 매체 피플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크리스 에반스는 자신이 ‘가장 섹시한 남자’란 타이틀을 받은 것에 대해 어머니가 크게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어머니는 여전히 ‘가장 섹시한 남자’라고 많은 자랑을 하고 다니신다. 내가 그 타이틀을 잃게 되면 어머니가 굉장히 슬퍼할 것이다”라면서 “왕관이 무겁다. 쉽지 않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11월 크리스 에반스는 피플이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등극했다. 이에 그는 “어머니가 너무 기뻐하실 것 같다.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자랑스러워하시지만 이건 정말 자랑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 가족 모두가 그렇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크리스 에반스는 21일 애플티비+에서 공개되는 ‘고스팅’에 출연한다.

크리스 에반스는 2011년 ‘퍼스트 어벤져’를 시작으로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으면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는 지난 2019년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통해 캡틴 아메리카 역에서 물러났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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