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불타는 트롯맨들이 결혼, 동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22일 방영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지난주에 이어 ‘불타는 트롯맨’ 특집이 전파를 탄다.

이날 신성은 “누나가 많으면 결혼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결혼을 한다면 중간에서 내가 역할을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혼하면 돈 관리는 본인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우리 아버지도 경제권을 어머니한테 맡기셨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서 나도 경제권을 아내에게 다 넘길 생각”이라고 답했다.

손태진도 “내가 돈 관리를 못하는 편이다. 어디로 돈이 빠져나가는 지 모르는 나보다 아내에게 맡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녹 또한 “돈 관리를 잘 못한다. 돈은 모을 줄만 알지 쓸 줄은 모른다. 아내가 돈 관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이 이야기를 듣던 설운도는 “내가 돈 관리를 해보니 돈만 들어오면 자꾸 빠져나간다. 안 맡겠다는 아내에게 굳이 경제권을 맡겼다”고 말했다.

동거에 대한 의견도 이어졌다. 결혼 전 동거에 대한 생각으로 손태진은 ‘동거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보였다. 설운도는 “요즘 젊은이들의 이혼율이 높다. 준비성이 없어서 그런거다”고 말했다. 이에 최은경이 “딸이 동거를 한다고 하면 허락할거냐”라고 물었고 설운도는 “기분 안좋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선우은숙은 “서로를 알아야 된다.아무것도 모르고 선택하면 나중에 둘 다 피해를 입는다”라고 덧붙였다.

또 “아내 모르게 친형제에게 상의 없이 돈을 빌려줄 수 있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설운도는 “아내에게 욕을 먹더라도 내 비자금을 털어서, 내 선에서 빌려줄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손태진. 에녹, 신성은 아내와 상의없이 돈 거래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최홍림은 “둘 다 결혼하지마”라며 ‘예비 최수종’ 3인방을 걱정하기 시작했고 함익병은 “금액 상한선을 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에녹의 어려운 가정사도 공개됐다. 에녹은 “아버지의 암 투병 이후 집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악재가 겹치면서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했다. 공연을 시작하고 나서는 공연이 끝나고 나서야 가장 큰 돈을 받을 수 있었는데 마지막 정산금을 못받은 적이 많았다. 몇년 후에 못받은 돈만 계산해보니 6~7천만원은 되겠더라. 나중에는 돈을 못받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공연을 했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하지만 이 과정 또한 다작을 하게 된 계기였다. 양에서 질이 나온다고 기본기가 부족했는데 자연스럽게 발성에 대해서도 터득하고 연기도 많이 배웠고 경력도 쌓였다. 트롯맨이 되서 어려운 과정을 버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용임도 어려웠던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김용임은 “밤무대 공연 당시 진상 손님들이 불러달라고 하면 불려갔다. 따라가보면 술 따르라고 했다. 술 따라주면 예쁘다고 1~2만원 팁을 줬다. 그 때가 20대 초반이었는데 너무 화가 났다. 그걸 참아가며 무명의 세월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신성의 가족사도 공개됐다. 신성은 “둘째 누나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신성은 없었다”고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신성은 “부모님은 공부를 하라고 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이 너무 하고 싶었다. 20대에 직장 생활을 했지만 너무 안맞았다. 부모님이 걱정이 많으셨다. 그 와중에도 가요제에 나가서 수상을 했고 무대에 오를 때마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후 우연히 가요제 우승 이후 부모님도 가수의 길을 응원해 주셨지만 무대가 없는 탓에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왔다고. 신성은 “농사일을 하러 나가지 않으면 집에만 있었다. 가족들이 걱정하는 가운데 둘째 누나만 ‘조금만 기다려주자’며 나를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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