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엄정화가 민우혁의 관계가 한층 가까워졌다. 명세빈은 김병철과의 불륜관계가 들통 날까 전전긍긍해야 하는 상황에 불만을 표출했다.

23일 JTBC ‘닥터 차정숙’에선 정숙(엄정화 분)과 승희(명세빈 분)의 대면이 그려졌다.

구산대 인턴이 된 정숙은 남편 인호(김병철 분)와의 관계를 숨긴 채 생활 중. 이날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정숙은 환자의 상태가 악화됨을 확인하고 인호를 호출했다.

이에 인호가 “미쳤어? 내가 나타나면 얼마나 그림이 이상해지는지 알아?”라며 반발했음에도 그는 “그림이 이상하다니 그게 무슨 상관이야. 환자가 숨을 못 쉬는데. 지금 안 와봐. 당신하고 내 관계 다 까발릴 테니까 그런 줄 알아”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인호는 “웃기고 있네”라고 코웃음 치면서도 정숙과의 부부관계가 들통이 날까 응급실을 찾았다.

그러나 정작 인호는 처치의 어려움을 겪는 모습. “어떻게 이걸 못해. 교수 맞아?”라는 정숙의 지적에 인호는 “10년 만에 해서 그렇지. 내가 이런 걸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래”라고 둘러댔다.

인호의 우려대로 그의 등장은 응급실 직원들 사이에서 작은 화제가 됐으나 인호도 정숙도 이를 알지 못했다.

한편 정숙은 장루 수술을 거부하는 환자의 주치의로 그를 설득 중. 방법을 찾지 못해 헤매는 정숙에 로이(민우혁 분)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의외로 선생님이 하실 수 있죠.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고 그건 다른 의사들에 비해 선생님이 강한 분야일 것 같은데요”라며 정숙을 치켜세웠다.

이에 정숙은 함박웃음을 지으면서도 “선생님이 그걸 어떻게 아세요?”라고 물었고, 로이는 “말해보면 알 수 있죠. 어떤 사람인지”라고 단언했다.

그 시각 인호와 골프장에서 밀회를 하던 승희는 정숙과 로이의 관계를 넌지시 입에 올리며 “소문이 자자하더라. 능력 있고 잘생긴 싱글이라고”라고 말했다. “여자들이 보기엔 그 얼굴이 잘생겼나?”라며 입을 비죽이던 인호는 “농담해? 아무리 우긴다고 못생겼다곤 말 못하지”라는 승희의 말에 눈에 띄게 동요했다.

그러나 대화도 잠시. 둘은 동료 의사들의 등장으로 불륜이 탄로 날까 몸을 숨기는 신세가 됐다. 이에 승희는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지긋지긋하다”라고 한탄했다.

극 말미엔 20여 년 전의 일을 사과하는 정숙에게 인호와 아무 관계도 아닌 척 웃어 보이다가도 “우리가 친구 사이는 될 수 없어”라며 선을 긋는 승희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닥터 차정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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