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완선과 탁재훈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돌싱포맨’ 제공

방송인 탁재훈(55)이 과거 비슷한 시기에 가수로 활동했던 김완선(54)을 짝사랑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5일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 86회에서는 김완선, 박해미, 황석정, 하은섬이 출연해 돌싱포맨(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과 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김완선의 의상을 본 탁재훈은 “(의도치 않게) 커플룩이다”라며 “정보가 샜다. 벌써 (둘이) 커플로 정해지면 안 된다”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탁재훈은 김완선과의 과거 추억을 떠올렸다.

김완선은 “초반에는 탁재훈과 활동하는 시기가 안 맞았는데 이후 (시기가 맞아) 자주 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사실 제가 어릴 때부터 김완선을 좋아했다. 모든 남성들의 우상, 어릴 때부터 (팬클럽) 내 꺼였다”고 했다. 이에 이상민은 “혼자 앞질러 가지 마라”며 제지했다.

탁재훈은 “옛날에 당연히 남자가 있을 줄 알고 (대시) 안 했다”며 “근데 나랑 둘이서 소주도 마신 사이다. 기억나냐”고 말했다. 하지만 김완선은 탁재훈과 달리 과거 추억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탁재훈은 “나보다 1살 어려서 먼저 말을 놓고 ‘오빠라고 부르라’고 했더니, ‘저는 오빠라고 한 번도 부른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완선은 “집에 딸만 다섯이다 보니 정말 ‘오빠’라는 말을 할 기회가 없었다”며 거절 배경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둘이 함께 간 음식점도 기억하고 있는 탁재훈은 김완선의 반응을 여전히 서운해했다. 탁재훈이 “그 이후로 밥 약속을 잘 안 잡는다”고 투덜대자 이상민은 “대시를 했는데 거절을 당한 것”이라고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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