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믹스’ 멤버 설윤이 팬사인회에서 한 외국인 ‘홈마(카메라를 들고 아이돌 일정을 따라다니며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사람들)’ 항의에 눈물을 흘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미니 앨범 ‘expergo(엑스페르고)’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한 걸그룹 엔믹스 멤버 설윤. /사진=장동규 기자

걸그룹 엔믹스 멤버 설윤이 팬 사인회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3일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엔믹스 설윤 홈마 일 터졌네”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21일 엔믹스의 대면 팬 사인회에 참석한 한 팬 A씨는 트위터에 “대면팬싸에서 외국인 남팬 홈마(팔로워 13000) 왜 자기 카메라만 안 보냐고 설윤한테 뭐라함. 그래서 설윤 참고 참다가 다음 팬이랑 마주봤을 때 눈물 터짐”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영상 속에서 설윤은 남성 팬과 마주한 가운데, 이야기를 듣다가 끝내 입술을 쭉 내밀더니 이내 다른 여성 팬 앞에서 눈물을 쏟는 모습이다. 설윤이 갑자기 눈물을 보이자 당황한 여성 팬은 노래를 불러주며 위로를 건넸다.

논란이 일자 남성 팬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먼저 설윤에게 사과한다”라며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남성 팬은 “설윤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엔믹스의 스케줄에 참석했다. 그 과정에서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며 피로가 누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1일 설윤을 제대로 찍지 못해 나도 모르게 ‘지쳤다’고 말했다. 설윤은 ‘팬들이 많아서 제대로 못 봤다’며 사과했다. 이후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외국인이다 보니 소통에 있어 서툰 부분이 많았다”라면서 “사인회가 끝난 후 제 잘못을 인지했다. 제 행동은 부당했고 저보다 더 힘든 스케줄을 소화할 설윤을 배려하지 못한 이기적인 행동이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팬 사인회 다음날인 지난 22일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통해 설윤에게 직접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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