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2018년 탈세 스캔들로 중국 연예계에서 퇴출된 판빙빙이 홍콩에서 포착됐다.

최근 홍콩 거리에서 판빙빙이 포착돼 중화권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트랜치코트 차림에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채 청순한 분위기를 발산했다.

판빙빙도 웨이보 등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홍콩에서의 근황을 직접 전했다. 홍콩의 교통수단인 페리에서 화보 촬영 중인 현장을 영상으로 공개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판빙빙은 지난 2018년 5월 탈세 정황이 드러난 이후 출연 예정이던 영화, 드라마가 제작이 중단됐으며 출연 중이던 광고에서도 모두 퇴출됐다. 1000억 원이 넘는 벌금과 추징금을 납입하기 위해 부동산을 내놓고 갖고 있던 명품을 중고로 내놓기도 했다.

실종설, 도미설, 사망설 등 갖가지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이후 판빙빙이 모습을 드러내며 관련 루머는 일축됐다. 다만 여전히 판빙빙은 중국에서 연기 등 연예 활동을 못 하고 있다.

최근 5년 만에 홍콩 감독이 연출한 영화 ‘그린 나이트’를 통해 스크린에 컴백한 판빙빙은 베를린 영화제에서 열린 ‘그린 나이트’ 기자간담회에서 “5년 간 작품을 찍지 않는다는 건 배우에게 매우 가혹한 일이다. 연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다. 캐릭터를 깊이 탐구하고, 시도하기에 그 기회를 매우 귀하게 생각한다. 어떤 순간보다도 소중하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한편 판빙빙의 복귀작 ‘그린 나이트’는 보안 검색대에서 일하는 중국 이민자 진샤(판빙빙 분)가 어느날 초록색 머리의 여자(이주영 분)를 만나 그들을 지배하고 소유하려는 남자들에 맞서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이야기로, 제73회 베를린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파노라마 부문에 진출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판빙빙 소셜 미디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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