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인기 소설 ‘해리 포터’를 쓴 스타 작가 조앤 롤링(57)이 악플러를 공개 저격했다. 

지난 12일 HBO 맥스가 드라마 ‘해리 포터’의 제작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원작 작가인 조앤 롤링 또한 제작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트랜스포비아’ 조앤 롤링이 참여하는 드라마는 보지 않겠다며 보이콧 활동을 벌이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생겼다. 

그러나 조앤 롤링은 자신을 향해 쏟아진 비판과 비난에 참지 않았다.  그는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제가 공유해야 할 의무가 있는 끔찍한 소식”이라며 “제가 언급한 이 사람들은 해리포터 TV 쇼를 포함한 제 작품에서 보이콧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리 경고한 바와 같이 난 샴페인을 대량으로 비축해뒀다”라고 악플러를 저격했다. 

외신 매체 야후 엔터테인먼트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HBO 콘텐츠 책임자인 케이시 블라이스는 조앤 롤링이 ‘해리 포터’ TV 시리즈에 참여하는 것으로 인한 부정적인 반응이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하길 거부했다. 그는 “그건 매우 미묘하고 복잡한 것이며, 우리가 낄 수 있는 대화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지난 2월 원작 소설 ‘해리 포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비디오 게임 ‘호그와트 레거시’ 출시 당시에도 조앤 롤링으로 인해 보이콧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조앤 롤링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성전환자(트랜스젠더)는 여성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치며 그 이후로도 꾸준히 성소수자 혐오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트랜스젠더가 여성과 레즈비언을 해친다는 믿음을 가진 ‘극성 페미니스트'(이하 ‘TERF’)로도 불리며 대중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조앤 롤링이 꾸준히 성소수자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자, 많은 해리포터 팬들이 등을 돌리는데 이어 영화 ‘해리 포터’의 주연 배우인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엠마 왓슨 또한 반기를 들기도 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조앤 롤링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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