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아역 스타 출신 배우 아넬리서 판데르폴이 디즈니의 인종차별을 폭로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팟캐스트 ‘Vulnerable(볼너블)’에 출연한 아넬리서 판데르폴(38)이 디즈니 채널의 ‘댓츠 소 레이번’에서 목격한 인종차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그때 흑인은 주연이 되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아넬리서 판데르폴은 ‘댓츠 소 레이번’의 주연인 레이븐 시모네가 처음엔 주인공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아넬리서 판데르폴은 “제작진은 주연을 찾고 있었고 나는 주연 오디션에 봤었다”면서 디즈니 제작진이 흑인인 레이븐 시모네를 조연으로만 고려했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재능을 선보인 레이븐 시모네는 주인공으로 교체됐지만 초반엔 그의 조연 역할만 고려됐다. 아넬리서 판데르폴은 이러한 캐스팅 과정이 인종차별이었다면서 “낮은 수준의 인종차별 같은 것이다. 제작진은 쇼를 이끄는 흑인 소녀를 상상하지 못했고 레이븐 시모네를 조수로만 봤다”라고 전했다.

디즈니는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댓츠 소 레이번’은 디즈니 채널의 인기 시리즈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진행됐다. ‘댓츠 소 레이번’은 100회가량의 에피소드를 선보이면서 2번의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7년 ‘댓츠 소 레이번’의 스핀오프인 ‘레이븐스 홈’에 레이븐 시모네와 아넬리서 판데르폴이 얼굴을 비췄다.

아넬리서 판데르폴은 1984년생 배우로 네덜란드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디즈니 채널의 아역 스타로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브랏츠’, ‘뱀파이어 써커’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레이븐 시모네는 1985년생 배우로 ‘댓츠 소 레이번’ 이후로 ‘닥터 두리틀2’, ‘프린세스 다이어리2’ 등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최근에 ‘애니멀 크래커’, ‘리틀 야구왕 앤디’에 목소리로 출연하며 성우로도 활동 중이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NBC ‘투데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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