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배우 이도현이 ‘나쁜엄마’에서 ‘믿보배’의 저력을 여과 없이 발휘했다. 

이도현은 26일 JTBC ‘나쁜엄마’의 첫 방송에서 고등학생과 검사를 오가는 강호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그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영순(라미라 분)과 갈등을 겪는 강호의 감정 온도 차를 극명하게 그려내 첫 회부터 극의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우선 이도현은 무미건조한 고등학생 강호로 열연을 펼치며 어두웠던 과거 서사에 힘을 더했다. 극 중 강호는 아버지 해식(조진웅 분)의 억울한 죽음 이후 모질고 독하게 변한 엄마 영순으로 인해 오로지 공부에만 몰두한다. 여기서 이도현은 무표정한 얼굴과 공허한 눈빛으로 어떠한 상황에도 어긋나지 않는 ‘착한 아들’ 강호의 면면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이어 이도현은 소꿉친구 미주(안은진 분)의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수능을 포기한 채 곧바로 병원으로 향하는 강호의 따뜻한 인간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엄마 영순과의 대립 속에서 강호의 감정 변화가 정점에 이르렀다. 수능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에 화를 내는 영순에게 울분을 토하는 장면은 수많은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런가 하면, 현재의 시점을 다룬 방송 말미에서 이도현은 ‘냉혈 검사’로 변한 강호로 분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강호는 건설 현장 추락사 사건 관련, 하청업체 대표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것으로 우벽 그룹과 재판 결과를 공모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편, 착한 아들부터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검사까지 시시각각 변화하는 이도현의 맹활약은 27일 오후 10시 30분 JTBC ‘나쁜엄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JTBC ‘나쁜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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