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스타의 작품은 폐기해야 하는가.

영화 ‘플래시’가 해외에서 첫 선을 보인 가운데 주연 에즈라 밀러가 대중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플래시’가 미국 영화 박람회 시네마콘에서 첫 공개된 후 평론가들의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평론가는 “지금껏 슈퍼히어로 영화 중 단연 최고”라며 영화가 끝나고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연 에즈라 밀러에 대한 반응은 냉랭하다. 상영회 직후 평론가들은 입을 모아 에즈라 밀러의 연기를 극찬했다. 그러나 대중은 평론가들이 너무나 쉽게 에즈라 밀러의 논란을 간과했다며 분노했다.

에즈라 밀러는 폭행, 절도 등 각종 범죄를 일으키며 구설수에 올랐다. 2020년 한 술집에서 여성의 목을 졸라 질식시키는가 하면 지난해 술집 난동과 폭행, 미성년자 성추행, 절도 등 갖가지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이미 제작된 영화가 폐기될 위기에 처하자 에즈라 밀러는 “과거 행동으로 실망하고 화가 난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최근 정신 건강 문제를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러한 논란은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의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은 영화 ‘사냥개들’ 측은 “김새론은 통편집되지 않는다. 분량은 아직 논의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사냥개들’이 김새론의 복귀를 돕고 있다”, “범죄자가 출연한 작품을 그대로 내보낸다는 것이 말이 되나”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한 명 때문에 작품 전체를 망치는 것이 안타깝다”라며 오히려 제작진을 옹호하는 반응도 적잖다.

한편, ‘플래시’는 오는 6월 16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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