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승리가 출소 후에도 ‘여전한’ 모습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3월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그룹 빅뱅 출신 승리. /사진=임한별 기자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일명 ‘버닝썬’ 사태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3)의 근황이 알려질 때마다 대중은 이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마야파다 병원의 공동 설립자 겸 의료 관련 기업가인 그레이스 타히르는 개인 채널을 통해 승리와 함께한 술자리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승리는 검은색 의상을 입고 선글라스까지 낀 채 녹색 소주병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밝은 표정의 승리는 “이게 전통적인 소주를 섞는 한국 스타일”이라고 설명하며 소주병을 흔들며 현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이렇게 팔꿈치로도…”라고 말하면서 소주병 바닥을 손바닥과 팔꿈치로 내리쳤다. 소주병 뚜껑을 따고 병목을 친 뒤 활짝 웃으면서 소주병을 내려놓는 등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앞서 승리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서며 논란을 일으켰다. 승리는 지난 2019년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 해당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으며 승리 역시 여러 의혹의 중심에 서면서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해지 및 빅뱅 탈퇴까지 이어지면서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 당했다.

이후 군입대했지만 승리에 대한 온갖 추측과 논란이 쏟아졌고 군사 법정에 선 그는 결국 상습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 9개 혐의에 대한 대법원 유죄 선고에 따라 1년6개월 수감생활을 마치고 지난 2월 출소했다.

출소 이후 약 한 달 만인 지난 3월, 승리가 태국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승리와 배우 출신 인플루언서 유혜원이 태국에서 다정한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된 것. 여기에 승리가 최근 연예인 등 지인들에게 ‘클럽에 가자’라고 제안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형기를 채우고 만기 출소했지만 자숙 없는 그의 태도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는 자연히 높아졌다. 재판 과정에서 “지난 3년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 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린다”며 고개를 숙이던 모습과는 너무 다른 그의 현재 모습이다.

승리에게 반성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출소 후 연인과 해외여행에 이어 음주를 즐기는 모습까지 여과없이 공개되고 또 알려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역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말은 충분한 설득력을 갖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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