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송’을 부른 패러디 유튜버 ‘음봉준’이 임창정 소속사로부터 엄중 경고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일당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았다고 알려진 가운데, 같은 달 29일 유튜버 음봉준은 자신의 채널에 임창정의 대표곡 ‘내가 저지른 사랑’을 패러디한 노래 ‘내가 저지른 작전’을 올렸다.
해당 패러디에서 음봉준은 ‘내가 저지른 사랑’을 개사해 “뉴스에서 내 소식이 들려오면 세력은 아니라고 해줘”라며 주가조작 사태를 꼬집었는데. 곡을 올리고 이튿날 음봉준은 임창정의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메일을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가 보낸 메일에는 “귀하가 게시한 내용은 실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으로서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게시물에 대한 삭제, 철회, 수정 등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를 고려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음봉준은 굴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임창정의 대표곡 ‘소주 한잔’을 패러디한 ‘소주한짝’을 지난 1일, ‘늑대와 함께 춤을’을 패러디한 ‘세력과 함께 춤을’을 2일 업로드했다.
그는 ‘소주 한잔’ 가사를 “여보세력 나야 거기 잘 오르니 / 여보세력 왜 난 내리니”로, ‘늑대와 함께 춤을’ 가사를 “매수 매수 매수 올나잇 / 좀 더 주가 띄워봐 / 난 이미 네 손을 잡았으니 이젠 벗어날 수 없어”로 각각 바꿔 불렀다.
그가 만든 ‘주가조작송’은 전파도 탔다. 지난 2일 JTBC는 ‘사건반장’에서 음봉준이 임창정 노래를 패러디했다가 경고 메시지를 받았다 설명했고, 음봉준은 이를 자신의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음봉준은 약 2년 전부터 활동한 유튜버로, 정치 및 주식 관련 패러디 송을 만들어왔다.
(↓ 관련 내용은 26분부터)
유해강 에디터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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