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플래시’ 제작진은 배우 에즈라 밀러 논란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인다. 

오는 6월 16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는 DC 영화 ‘플래시’는 주인공 배리 앨런이 초능력을 이용해 시간 여행으로 과거로 돌아가면서 여러 세계가 충돌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극 중 에즈라 밀러는 주인공 배리 엘런으로 출연, 1인 2역을 연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는 2020년부터 각종 폭행과 범죄 의혹에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각에서는 ‘플래시’의 보이콧 선언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외신 CBC 뉴스가 29일(현지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플래시’ 제작진은 에즈라 밀러의 출연이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래시’ 츠로덕션 디자이너인 폴 오스터베리는 C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가 개봉하면 사람들은 에즈라 밀러의 과거를 잊을 것”이라며 “그와 관련된 논란이 영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스터베리는 “에즈라 밀러가 서로 다른 두 캐릭터를 훌륭하게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의 중심에 선 에즈라 밀러는 2020년 아이슬란드의 술집 밖에서 한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파장이 일었다. 

지난해에는 버몬트 주에 위치한 주택에서 주인이 없는 사이에 여러 병의 술을 훔친 사건으로 중범죄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같은 해 하와이에서 경범죄에 해당되는 무질서 행위에 대해 500달러(한화 약 67만 원)의 벌금과 30달러(한화 약 4만 원)의 법정 비용을 지불했다. 

에즈라 밀러는 지난 8월 외신 매체 버라이어티를 통해 “최근 극심한 위기의 시간을 겪은 후 복잡한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지속적인 치료를 시작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저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놀라고 화났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라며 “제 인생에서 건강하고, 안전하며, 생산적인 단계로 돌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잘못을 뉘우쳤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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