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7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걸어서 환장속으로’에는 태국 치앙마이로 여행을 떠난 이연복과 아들 이홍운, 사위 정승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복 가족은 태국의 전통 무술, 무에타이를 배우러 체육관을 찾았다. 거듭되는 훈련에 고령의 이연복은 지쳐갔지만 “남자로서 피가 끓었다”며 배움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들 홍운과 사위 승수의 스파링 대결이 펼쳐졌다. 친구처럼 친한 두 사람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결이 시선을 모았다. 승리를 호언장담했던 이홍운의 말과 달리 경기의 승자는 사위에게 돌아가 웃음을 안겼다.

아울러 이연복 부자(父子)의 첫 요리 대결이 성사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태국 현지 시장을 구경 중이던 이연복 패밀리에게 이연복은 “요리 뭐 좀 만들어볼까?”라고 제안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나래는 “셰프님들 저렇게 현지 재료로 즉석 요리 만들기 하실 때면 너무 멋있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사위 승수는 한 술 더 떠 요리 대결을 제안했다. “둘이서 하나씩 만드는 건 어때요?”라고 말문을 열며 자연스럽게 대결을 이끌었다.

이어 아들 홍운은 “아 진짜 쟤 또 왜 저래”라며 인터뷰에서 달갑지 않았던 속내를 털어놨다. “여기까지 와서 무슨 대결이냐. 무에타이에서 나한테 덜 맞았나”라도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많이 맞은 쪽이 아들 홍운이었기 때문.

결국 대결은 성사됐고 제한 시간 25분,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신메뉴를 만들어야 했다. 이연복은 화려한 칼질과 불 쇼로 아들의 기를 죽이는 등 셰프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펼쳐졌다.

중식당 ‘목란’을 책임지고 있는 오너 셰프 이연복과 아들 이홍운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 한창 진행될 때 사위 승수의 “내가 밖에 나가서 맛볼 사람 섭외해 볼게”라며 현지인을 섭외해 더욱 시선을 모았다.

‘목란’을 이끌어가는 부자이자 사제지간인 만큼 이연복과 이홍운은 서로에게 재료와 메뉴를 비밀로 부치고, 재료 구매까지 각자 하는 등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이연복은 등갈비 튀김을 이홍운은 새우 요리를 완성해 시식단 앞에 요리를 선보였다.

승부의 결과는 사부이자 아버지인 이연복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현지인들은 “새우 요리가 달았다”, “등갈비 튀김이 맛있었다”며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문화 차이로 인한 소스의 생소함이 낳은 결과였지만 부자 대결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걸환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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