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건우가 가정사를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SBS 제공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손명오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김건우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건우가 어린 시절을 고백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건우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고, 자연스럽게 과거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건우는 “내가 고모들이랑 같이 자랐다는 걸 오픈하게 된 사람이 너네가 처음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3 때까지니까”라며 “큰 아빠 집에서 2년, 전라남도 장흥의 큰 고모 집에서 4년, 분당의 막내 고모 집에서 또 한 4년 넘게 있었지”라면서 여러 친척들 집을 오가며 10년 가까이 생활했음을 털어놨다.

그는 최근 ‘더 글로리’로 큰 인기를 얻게 되어 고모들이 기뻐했다면서 “되게 좋아하신다. 공연도 보러 오시고. 며칠 전에 ‘미우새’ 스튜디오에 다녀오지 않았냐. 그때 하필 집안 어른들이 모일 계기가 있었나 봐. 다 같이 보셨대”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큰 고모는 우리 건우 나온다고, 장흥이 크지 않은데 거기 소문을 다 내서 보라고 하신 거다. 고모들한테 빨리 은혜를 갚을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건우의 친구는 “‘더 글로리’ 전에 2년 정도 힘들어서. 계속 힘들지 않았냐”라고 말했고, 김건우는 “‘연기를 그만해야 되나’ 이러고 있지 않았냐. 한참 오디션 다 떨어질 때. 그런데 또 하필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 뭔가 손 뻗으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자꾸 최종에서 떨어지니까”라며 아쉬웠던 순간들을 회상했다.

그는 “어느 날은 일찍 깨서 배달 음식도 지겹고 점심 사 먹으러 잠깐 나갔는데, (직장인들이) 회사 목걸이 하시고 점심시간 되면 엄청 붐비지 않냐. 다 같이 식사하고 커피 한잔하고 그게 너무 부러운 거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거 한다고 지금 돈도 못 벌고 내가 하고 싶은 것만 쫓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빠한테나 가족들한테 떳떳한 아들이고 싶은데 그날은 잊혀지지 않는다. 너무 부럽더라. ‘나도 저 회사 목걸이 하고 싶다. 연기 그만해야 되나’ 싶었다. 아무 생각 없이 지내다 만난 게 ‘더 글로리’ 오디션이었다”고 털어놔 시청자들의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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