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경 맞은 연예인 부부들
방송 출연해 갈등 밝히고 해결 노력하기도 했지만…
이혼 후에도 서로를 탓하며 잘못 떠넘기기도
이혼한-연예인-부부

첫 번째 주인공은 일라이-지연수 부부이다.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레이싱 모델 출신인 지연수는 양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2014년 동거 5년차가 되던 해 혼인신고를 2016년에는 득남하게 되었다.

2017년에 KBS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2’에 출연해 뒤늦은 양가 허락을 받아 결혼식까지 하면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018년 MBN 프로그램 ‘동치미’에 출연한 지연수가 일라이와의 사이에서 고충을 털어놓으며 현재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음을 고백하면서 부부 간 불협화음이 알려지게 되었다.

당시 지연수는 “많은 분들은 나의 겉모습만 보고 결혼을 잘 한 것처럼 말씀하시지만, 미칠 것 같다”고 입을 뗐다. 이어 “세상을 잘 모르는 줄로만 알았는데 생활적인 부분에서 자꾸 사고를 치니 감당이 안된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일라이 지연수
출처 – 인스타그램 일라이

그는 “결혼 전 남편의 슈퍼카도 내가 사줬고 결혼 후에 팔자고 했더니 반 년 만에 또 슈퍼카를 계약하더라”고도 토로했다. 또 “월세를 살고 있는데 리스에 유지비까지 한 달에 천만원 가량이 필요했다, 결국 내가 가진 것을 다 팔아 생활비를 마련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뿐 만이 아니라 “결혼 1년 차에 남편과 함께 지낸 시간이 75일 밖에 안되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자동차 할부금 내려고 사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며 화가 나더라”며 초창기부터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았음을 밝히기도 했다.

2020년 결국 두 사람은 결혼 6년 만에 이혼 도장을 찍게 되었고 이후 지연수는 한 방송에서 “방송이 생계이다보니 사이가 좋은 척을 했다, 남보다 못한 사이였고 결혼 기간 동안의 문제로 8년 넘게 신용불량자로 더 살아야 한다”고 결혼으로 너무 큰 고통을 받았음을 고백했다.

2022년 TV조선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2’를 통해 두 사람의 재회가 방송되었으나 결국 재결합이 불발되며 일라이는 미국으로 떠났다.

일라이 지연수
출처 – 인스타그램 지연수

스캔들까지 터트리며 사귀었는데…

두 번째 주인공은 양원경-박현정 부부이다. 두 사람은 만남부터 순탄치 않았다. 바로 양원경이 박현정과 사귀기 위해 친한 기자에게 부탁해 스캔들 기사를 터뜨리면서 박현정이 ‘타의 반’으로 사귀게 되었기 때문.

20대 여배우에게 스캔들은 치명적이었던 시기였기에 박현정은 여러 작품에서 강제로 하차당하기도 했고 결국 자신이 돈을 벌어주겠다는 양원경의 말을 믿고 1998년 결혼 도장을 찍게 되었다.

하지만 양원경은 자신이 했던 말과 달리 결혼 생활 이후 제대로 돈을 가져다 주지도 않고 생활비를 달라는 말에도 돈을 아까워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들을 분노하게 했다. 한 방송에 출연한 박현정은 “결혼 후 돈을 잘 안갖다줬고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하니 주는 것을 아까워 하더라”고 털어놨다.

일라이 지연수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또 “맨날 돈이 없다고 하더니 통장을 보니 돈이 정말 많더라, 그걸 보고 너무 서운하더라”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양원경은 “남자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내가 번 돈을 왜 생활비로 주느냐”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여 공분을 사게 되었다.

관계 개선을 위한 솔루션 도중 박현정은 “내가 먼저 부부관계를 위해 대쉬해도 피곤하다고 거절하니 여자로서 매력이 없나, 나는 청소하고 애키우는 사람인가라고 느꼈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박현정의 호소에도 양원경은 “내 말대로 해주지 않으면 밉고 부인이지만 싫다”며 전혀 말을 듣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두 사람은 2010년 이혼 서류를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사실상 파경을 맞이했다.

일라이 지연수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보도에 따르면 양원경은 “이혼할 생각이 없다, 단순히 홧김에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은 것일 뿐 화해 중이다”라며 이러한 사실을 부인했지만, 결국 2011년 최종적으로 이혼에 합의하며 결혼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연애 3개월만에 너무 좋아 초고속 결혼했지만…

세 번째 주인공은 이지현-김중협 부부이다. 걸그룹 쥬얼리 출신인 이지현은 2013년 7살 연상 김중협과 연애 3개월 만에 혼전 임신을 하며 결혼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작 결혼 후 출연한 방송에서 육아로 인해 힘들어하고 가정적이지 않은 남편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음을 공개했다.

2015년 한 방송에서 “결혼도 같이했고, 아이도 같이 만들었지만 나 혼자 감당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 속상하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남편에게 힘들다고 했더니 집에서 애기들이랑 노는게 뭐가 힘드냐고 하더라”며 남편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일라이 지연수
출처 – 인스타그램 이지현

결국 결혼 3년만인 2016년 두 사람은 협의 이혼을 통해 결혼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고, 이지현은 다시 2017년 안과 전문의와 재혼했다. 하지만 재혼한 남편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이들을 키우는 것에 난색을 표하면서 육아를 위해 2020년 다시 이혼에 이르게 되었다.

기러기 아빠 되더니 결국…

네 번째 주인공은 배동성-안현주 부부이다. 결혼 후 3명의 자녀를 얻은 두 사람은 아내가 2001년 미국으로 떠나면서 오랜 기간 기러기 부부 생활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2013년 파경을 맞고 각자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배동성이 2011년 한 방송에서 “가족과 미국 여행을 갔다가 일 때문에 먼저 귀국했는데, 그 사이 아내가 미국에서 학교와 집을 알아보고 계약했다는 사실을 통보하더라”며 이야기 했던 사실이 다시금 재조명 되었다.

일라이 지연수
출처 – 이메이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이를 들은 안현주는 “남편이 가정에 불성실 했고, 최선책으로 조기 유학을 결심한 것이다, 남편이 친구가 많다보니 나를 항상 혼자 두었고 외로움에 혼자 술을 먹었더니 알콜 중독자냐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며 반박했다.

이어 “조기유학은 핑계일 뿐이었다, 둘째를 낳으면서 남편에 대한 기대를 놓게 되었고 어디든 가자고 생각해 유학을 선택한 것이고 그렇지 않았다면 이혼하게 되었을 것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배동성은 기러기 생활 동안 매월 2~3천만원 가량을 송금하며 뒷바라지를 이어갔지만 결국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귀국하게 되었고 살림을 합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함께 방송에 출연하면서 서로 전혀 소통하지 못하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결국 2013년 이혼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에도 각종 언론을 통해 결혼 파탄의 이유가 상대에게 있다며 서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일라이 지연수
출처 – 인스타그램 이재은

10년간 사실상 따로 먹고자고 했다고 밝혀

마지막 주인공은 이재은-이경수 부부이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 등으로 인해 30여년간 쉬지 않고 돈을 벌어야 했다는 이재은은 이런 삶을 벗어나고자 스물 여섯의 나이에 결혼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당시 집안의 반대가 극심했으나 이재은은 결혼을 강행했다고. 결국 2006년 9세 연상의 안무가 이경수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이가 소원해지면서 2015년 ‘SBS 스페셜 – 이혼연습’에 출연해 결혼 생활의 문제점을 짚어보기도 했다. 이경수는 “당신을 사랑했을 때, 연애하던 시절 모든 것에 열정적이던 당신을 찾고 싶다”고 말하며 이혼 신청서를 건넸다.

이에 놀란 이재은은 “너무 어린 나이에 사회 생활을 하다보니 전업 주부가 되고 싶었는데 현실이 너무 달랐다, 그동안 너무 나태해서 당신이 나로 인해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일라이 지연수
출처 – 인스타그램 이재은

이에 이경수는 “내가 더 이해하고 노력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고 답하며 두 사람은 솔루션을 받게 되었지만 결국 결혼 11년 만에 합의 이혼에 이르게 되었다.

이혼 후 2018년 이재은은 이혼 이후 심경에 대해 털어놨다. MBN 프로그램 ‘동치미’에 출연해 10년간 사실상 따로 자며 밥도 같이 안먹었다는 사실을 공개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재은은 “신혼 때 부터 주말 부부 생활을 이어가서 사실 이혼한 지금이 덜 외롭다”고 입을 뗐다. 이어 “이혼 전에는 여행을 가더라도 남편의 허락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외로우면 무언가를 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또 “아이가 있었으면 살림하는 재미라도 느꼈을텐데 그게 아니니 점점 바보가 된 기분이었고 자존감도 떨어졌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TV에서 함께 활동한 동료들을 보며 자괴감을 느끼게 되었고 자살 충동도 느꼈다며 이른 나이에 결심한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았음을 털어놔 많은 이들의 동정을 받았다.

일라이 지연수
출처 – 인스타그램 이재은

이후 2022년에 소개팅으로 만난 남성과 열애를 거쳐 임신과 재혼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11월 딸을 출산하며 행복한 2막을 꾸려가고 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방송에 나와서 솔루션을 받아도 해결 못할 일이었으니 결국 언젠가는 이혼 했을 것이다”, “연예인들이 파경에 이른 소식들을 자극적으로 보도하니 다들 결혼을 기피하는 것 아니냐”, “부부 사이마저도 방송에 나와서 돈을 위해 공개해야 하는 연예인들의 삶이 불쌍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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