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인기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을 잘못 표현한 것에 대해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JTBC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9일 JTBC 관계자는 TV리포트에 “‘닥터 차정숙’에서 크론병을 다룬 장면에 대해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제작진과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방송된 7회에서는 크론병 환자의 삶이 다뤄졌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극중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가족들로부터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길 수 있나”,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 등 폭언을 들었으며 항문 복원 수술에 실패하자 유서를 쓰고 옥상으로 올라간다.

이 장면이 공개되자 해당 장면이 일부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는 비판이 나왔다.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은 없고 ‘유전’, ‘못된 병’ 등 과한 단어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현재 ‘닥터 차정숙’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병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 쓰지를 말아라. 무슨 권리로 일반 사람들에게 잘못된 편견을 만드나”, “우리 아이가 크론병을 앓고 있다. 왜 잘 지내던 아이를 갑자기 비관하게 만드시나”, “의학 드라마가 아니면 제목에 ‘닥터’라는 말을 빼셨어야죠” 등 공식적인 사과와 정정을 요구하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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