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해리 왕자 부부와 영국 왕실 사이의 갈등은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지난 6일(현지 시간)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찰스 3세 국왕의 둘째 아들 해리 왕자의 아내 메건 마클은 참석하지 않았다. 해리 왕자 홀로 대관식에 참석했으나 그 역시 아버지를 본 건 1월 회고록 ‘스페어(Spare)’를 출간한 이후 처음이다.

이 가운데 메건 마클이 대관식에 모습을 비추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다.

바자 매거진은 메건 마클의 친구의 말을 빌려 “찰스는 분명 다양성을 포용하는 데 관심이 있으나, 왕실의 유일한 유색인종인 메건 공작부인은 참석할 만큼 편안함을 느끼거나 환영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건 마클이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을 때 안도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앞서 메건 마클은 왕실의 무의식적 인종 차별에 대해 항의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일각에서는 메건 마클이 왕실로부터 만족스러운 답변을 받지 못해 대관식에 불참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펼쳤으나 메건 마클 측은 부인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관식이 있던 날은 메건 마클의 아들 아치의 네 번째 생일이었다. 메건 마클은 아들과 함께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다. 해리 왕자 또한 식이 끝난 후 신속히 미국으로 돌아와 아들과 함께 했다.

한편, 메건 마클은 2002년 드라마 ‘General Hospital’로 데뷔해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한 전직 영화배우다. 2016년 해리 왕자와 교제를 시작한 후 2018년 5월 결혼했다. 왕족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영국 왕실을 떠나 미국에 정착하며 주목받았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켄싱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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