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가정의 달 특집을 맞이해 돌싱포맨에 신혼부부와 장모님이 찾아왔다.

9일 방영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개그맨 김태현, 미자 부부와 미자의 엄마이자 배우 전성애가 출연했다. 

이상민이 장모님인 전성애에게 사위 김태현을 처음 봤을 때 어땠냐고 묻자 전성애는 “어려웠다. 방송에서 보여진 이미지가 다소 거침없고 까칠했다. 긴장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태현은 “내가 생각하는 장모님의 이미지는 드라마에서 맨날 바닥에서 머리채 잡고 뒹구는 분이셨다. 아버님은 (영화)도가니다. 오히려 내가 긴장되고 불편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멤버들은 가정의 달 특집을 맞이해 ‘사위들이 듣기 싫은 말 ‘를 준비했다며 같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1위는 ‘자네지금 뭐하나?’였다. 이상민은 김태현에게 장인장모님이 지금 뭐하냐고 물어보지 않냐고 하자 김태현은 “와이프가 알아서 커트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미자는 “가장 부담스러운게 있다. 용산에 살고 있는데 엄마한테 ‘마침 용산 앞을 지나고 있다’, ‘산책하다 보니 용산 앞이다’라며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전성애는 “넌 내 맘 다 알면서도 커트를 하냐”고 서운해했다. 이어 “현충원 벚꽃이 너무 예쁘다. 같이 벚꽃놀이를 가고싶어서 여러번 이야기를 흘렸다. 계속 아웃됐다”며 울컥했다. 미자는 “안하던 걸 한다. 벚꽃놀이도 나랑 가본 적이 없다. 생전 안하던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자고 하기도 했다”며 커트를 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탁재훈은 “어머님 이제 좀 놀고싶으세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위들이 듣기 싫은 말 2위는 ‘자네는 내 아들이나 마찬가지일세’였다. 이상민은 “며느리 입장에서 ‘너는 내 딸같다’라는 말로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김태현은 “장모님은 정확하시다. 사위는 사위지 아들이 될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에가면 이것저것 고장난 것부터 고치라고 시킨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김태현은 “어느날 처갓집에서 한잔한 뒤 일어났더니 진수성찬이 차려져있었다. 이어 장모님이 ‘그렇게 까지 날 생각하는 줄 몰랐다’라고 말해 무슨 말씀 하시나 했다. 알고보니 그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 ‘노후를 책임지겠다’고 말을 했더라”라고 말했다. 전성애는 “생각할수록 고맙다. 근데 내가 누구한테 질척대는 스타일은 아니다. 나는 나를 책임지는 내 남편이 있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SBS’신발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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