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9일 KBS1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극본 채혜영•연출 최지영) 32회에서는 10년 전 떠난 이선주(반소영)와 이혼은 절대 못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금강산(서준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금강산은 전날 술에 취해 자신을 걱정했던 아버지 금선달(최재원)을 찾아갔다. 금선달은 속상한 마음에 이미 술을 마시고 있었다. 아들을 본 금선달은 “왜 왔냐. 술은 깼냐. 아비랑 술 한잔할래?”라며 물었다.

이어 금선달은 “너 사는 꼴만 보고 오면 내가 속에서 천 불이 나”라며 금강산에 대한 답답함을 털어놨다. 금강산은 “죄송해요. 좋은 모습 못 보여드려서”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금선달은 “너 장모한테 얘기 들었지? 너 이혼시킬 거라는 거”라고 말문은 열었다. 하지만 금강산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기에 “장모님께 이혼 얘기 꺼내셨냐”며 도리어 소리를 질렀다.

이에 금선달은 “이 능구렁이 같은 여편네, 너 놔 달라고 싹싹 빌기까지 했는데 너한테 아예 입도 뻥 긋 안 했냐. 나 오늘 네 장모랑 아주 결판을 낼거다”라며 마홍도(송채환)을 찾으러 가려고 일어섰다.

“너 오늘 이대로 그냥 뒀다가는 평생 네 장모한테 발목 잡혀서 못 헤어나”라며 술 취한 몸으로도 금강산을 뿌리쳤다. 하지만 금강산은 “이혼 안 해요. 나 선주랑 이혼 못한다니까요”라고 크게 소리친다.

금선달은 답답한 마음에 못 이겨 “이 등신 같은 놈 이혼을 왜 안 해. 대체 뭔 미련이 남아서 도망간 여자랑 이혼을 못해”라며 금강산을 탓한다.

KBS1 ‘금이야 옥이야’는 매주 평일 오후 8시 30분에 시청할 수 있다. 싱글대디 금강산과 입양아 옥미래를 중심으로 금이야 옥이야 자식을 키우며 성장해가는 가족들의 유쾌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금이야 옥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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