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배우 톰 행크스가 영화 ‘007’ 시리즈를 이어갈 차기 제임스 본드로 흑인 배우인 이드리스 엘바를 언급했다.

외신 매체 BBC는 9일(현지 시간) 톰 행크스가 ‘차기 제임스 본드로’ 이드리스 엘바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톰 행크스는 “제임스 본드는 살인 허가증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드리스 엘바가 지금까지 해 온 것을 보자면 그에게 살인 허가증을 넘겨야 한다”라고 전했다.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출신인 영국 배우 이드리스 엘바는 그간 제임스 본드의 강력한 후보로 제기됐으나, 지난 2월 이를 직접 부인했다. 그는 자신이 바바라 브로콜리 및 마이클 G. 윌슨 등 ‘007’ 제작진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내가 그들을 대변할 수 없다. 그렇지만 내 관점에서 봤을 땐 어떠한 진실도 없다. 칭찬이고 영광이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제작자인 마이클 G. 윌슨은 30대의 영국계 베테랑 배우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드리스 엘바와 함께 대중들 사이에서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배우 톰 홀랜드와 제이콥 엘로디는 탈락했다. 

한편, 7대 제임스 본드가 활약하는 영화 ‘본드 26’은 2024년 중 제작에 돌입, 2026년 개봉될 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톰 행크스, 이드리스 엘바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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