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우이판)가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인 가운데 방영이 무산됐던 그의 주연작이 재촬영에 돌입한다.

1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크리스의 논란으로 잠정 중단됐던 고장극 ‘청잠행(青簪行)’이 재촬영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청잠행’ 측은 크리스를 대신할 남자 배우를 찾아 계약을 마쳤으며, 비밀리에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또 감독은 변경되지 않았고 원래 60부작으로 계획됐으나 일부 장면이 삭제돼 40부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크리스는 지난 2020년 오디션과 팬미팅 등을 빌미로 미성년 여성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크리스의 만행을 최초로 폭로한 여성은 “크리스는 성관계를 할 때 단 한 번도 피임을 한 적이 없고 약속한 연예계 지원도 실행한 적이 없다”라며 “피해 여성은 7명 이상이며,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해 중국 법원은 지난해 11월 크리스에게 징역 13년의 실형과 형기를 마친 후 중국에서 추방할 것을 선고했다.

이에 중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크리스를 재빨리 손절했고 중국 드라마 협회는 “크리스는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성명문을 내기도 했다. 특히 크리스의 첫 작품 ‘청잠행’은 모든 촬영은 마친 상태였으나 방영이 무산됐다. ‘청잠행’은 400억 원을 들여 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크리스는 엑소로 데뷔했으나 2013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탈퇴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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