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오는 5월 국내 개봉을 확정한 영화 ‘슬기로운 아내 수업’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진으로 화제를 모은다. 

‘슬기로운 아내 수업’은 완벽한 주부의 정석이자 현모양처 양성 학교 교장의 아내였던 폴레트가 남편의 죽음 이후 학교를 떠안은 후 진취적으로 변모하는 여정을 담은 코미디 드라마다. 

우선 남편에 의존해 살아가던 중년 여성에서 독립적인 모습으로 거듭나는 주인공 폴레트 역은 프랑스 대표 배우인 줄리엣 비노쉬가 맡았다. 

줄리엣 비노쉬는 1985년 영화 ‘랑데뷔’로 데뷔, 이후 영화 ‘나쁜 피, ‘퐁네프의 연인들’로 프랑스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이후 할리우드로 진출해 영화 ‘데미지’, ‘사랑을 카피하다’ 등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심지어 줄리엣 비노쉬는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한 최초의 수상자로 영화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조연 배우들의 라인업도 눈에 띈다. 현모양처 양성 학교의 신입생인 데듀퐁 역의 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는 2021년 영화 ‘레벤느망’으로 세자르상 신인여우상과 뤼미에르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라이징 스타이다. 

이번 작품에서 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는 엄격한 수녀 선생님 앞에서 비혼 선언을 하며 사랑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당당한 소녀 데퓨퐁을 연기해 밀도 높은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반데르벡 주부 학교의 요리 선생님인 질베르트로 분한 욜랭드 모로의 얼굴도 반갑다. 욜랭드 모로는 2009년 영화 ‘세라핀’으로 세자르 영화제, 시애틀국제영화제, LA비평가협회상, 전미비평가협회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휩쓴 괴물 같은 연기력의 배우이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킨 배우들의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슬기로운 아내 수업’은 오는 5월 중으로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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