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상처가 됐던 댓글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1일 유튜브 채널 ‘뭐볼광’에선 ‘[전받너 EP.4] 배우, 감독, 작가, 그 다음은 건물주? xx는 싹 다 지워야죠 with 구혜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서 구혜선은 데뷔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홈페이지 올리는 거 가르쳐줬는데 거기에 올리고 동창 만나는 사이트에 프로필을 올린 게 퍼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다가 팬 커뮤니티가 생겼다고 해서 ‘신기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이후 방송국에서 얼짱 신드롬으로 (방영되면서) 자연스럽게 데뷔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유명세가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때는 좋았다. 그때는 누가 날 알아보는게 신기하고 되게 좋았던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 반가워해주시니까. 처음에는 막연하게 마냥 좋다가 ‘꽃보다 남자’하면서 더 알려지게 되고 터닝 포인트를 찾으면서 안티도 많아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보니 루머 같은 것도 많이 퍼지고 어려움도 많았던 때가 20대 때였던 것 같다. 실제로 다들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다들 반가워해주시는데 익명인 온라인에선 오프라인에서 만난 그 사람들이 아닌 거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갭이 있다 보니 ‘사람들을 잘 못 믿겠다’라는 생각에 의심이 많아지고 저한텐 잘해주셔도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 안 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런 시간이 좀 외로웠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상처가 됐던 댓글이나 반응들에 대한 질문에 구혜선은 “사실 너무 많다. ‘네가 하는 말 못 믿겠어’라거나 ‘지난번과 다르게 얘기하는 것 같다’라면서”라며 “루머 같은 게 생기는 게 저의 입장에서는 같은 말을 해도 또 쓰시는 분들은 다른 맥락으로 쓰시지 않나. (연락해서 기사를) 고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같은 이야기를 해도 다른 맥락으로 나가면 의심하는 반응이 온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말이라는 것은 같은 말이어도 다르게 전달될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최근에는 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만 그때는 보도를 통해서만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시절이니까 저는 대중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만약에 그렇게 보셨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뭐볼광’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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