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불륜을 넘어 혼외자까지. 김병철과 명세빈의 악행에 엄정화가 무너졌다.
14일 JTBC ‘닥터 차정숙’에선 인호(김병철 분)에게 혼외자가 있음을 알고 오열하는 정숙(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인호는 만취 상태로 정숙과의 관계를 밝히며 커밍아웃을 한 바. 이에 정숙이 “지금 방금 남편이 밝혀진 차정숙이다”라고 인정하면서 둘의 관계는 병원 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졌다.
이날 정숙은 로이(민우혁 분)를 앞에 두고 “속이 시원한 것 같기도 해요. 아시죠? 저 병원에서 유명한 거”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에 로이는 “선생님하고 차 교수님하고 불륜이라느니, 저까지 삼각관계라느니, 전 그런 거 신경 안 써요”라고 말했으나 정숙은 “이제 신경 쓰셔야 할 거예요. 저랑 남편 사이 사람들에게 다 알려졌으니까요. 교수님이 저 때문에 계속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 민망한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인호와 승희(명세빈 분)의 외도를 알고도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느냐는 로이의 물음에 “전 엄마에요. 큰애는 부모랑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둘째는 고등학생이에요. 아이들 중요한 시기 평화롭게 지켜주고 결정을 해도 할 거예요. 그러니까 절 한심한 여자 보듯 그렇게 하지 마세요”라고 강하게 답했다.
한편 정숙은 소아과가 아닌 승희가 있는 가정의학과에서 근무할 예정. 인호에게 이 결정을 전한 정숙은 승희를 찾아 “얘기 들었어? 서인호 교수랑 내가 부부라는 거 병원에 다 알려졌어. 그이가 직접 말했거든. 앞으로 잘 부탁해. 내가 서인호 와이프라는 거 너무 신경 쓰지 말고”라고 경고했다.
이에 분노한 승희는 인호에게 “당신 이혼할 생각 있니?”라며 정숙과의 이혼을 종용했으나 인호는 “와이프가 잘못한 게 없잖아. 내가 아무리 나쁜 놈이라도 무슨 염치로 이혼하자는 소리를 하니”라며 거절했다.
그런 인호 앞에 그가 준 팔찌를 내려놓은 승희는 “계속 이렇게 지낼 순 없어. 이건 우리 모두한테 미친 짓이야. 각자 시간을 갖고 생각하자”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은서(소아린 분)의 막말에 분노한 이랑(이서연 분)이 그에게 상처를 입힌 가운데 자초지종을 묻는 인호에 은서는 “말하면 아빠 입장이 곤란할 텐데. 서이랑이 이렇게 했거든요”라고 말했다.
문제는 정숙이 이 대화를 듣고 있었다는 것. 인호와 승희가 불륜을 넘어 혼외자까지 두고 있음을 알게 된 정숙은 끝내 오열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닥터 차정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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