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장수 기자] 드라마 촬영장에서 시민과 스태프 간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15일 온라인 등지에는 ‘코엑스에서 지나가는 행인한테 욕한 한 드라마 스태프 고발합니다’란 제목의 게시물이 업로드됐다.

게시물에는 “오후 3시 30분경 서울 코엑스에서 외국인 요청으로 사진을 촬영해주는 도중 스태프가 상황 설명도 없이 성질 부리면서 사진을 찍지 말고 가라고 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상황을 보니 드라마 촬영 세팅 준비 중이었으며, (글쓴이는) 외국인의 요청으로 사진을 찍은 것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드라마 촬영장이란 사실을 외국인에게 말하면 된다”라며 “스태프는 혼잣말을 하더니 욕설을 하고 갔다”라고 첨언했다.

게시물의 댓글은 해당 스태프를 비판하며 “드라마 촬영에 대한 특권의식이 있는 것 같다”, “스태프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받았으면 좋겠다”, “유동인구 많은 코엑스에서 지나가는 일반인에게 목소리를 내는 것이 이상하다”, “촬영 스트레스를 행인에게 푸는 격이다” 등이 게시됐다.

이번만이 아니다. 영화 및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일화가 지속적으로 전파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고창 청보리 축제’에서 현장 스태프들이 시민에게 민폐를 끼쳤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 스태프가 길을 가로막고 사진 촬영을 통제해 관광객에게 불편함을 끼쳤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21일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 스태프의 만행이 공개되기도 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밤 11시부터 주택가에서 촬영이 이뤄졌는데, 이후 스태프들이 현장에서 나온 쓰레기들을 모두 무단투기 하고 떠나버렸다.  

이에 넥플릭스 측은 “앞으로 주민에게 불편을 끼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며 현장 관리도 세심하게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장수 기자 gkwkdtn06@tvreport.co.kr /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캡처, 온라인 플랫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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