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우먼 김숙이 대구음식 먹방에 나선 가운데 자비 없는 먹방 스케줄에 식겁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선 ‘대구언니쓰 위’대’한 동생들과 함께하는 대구40미(味)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는 김숙이 대구에 있는 지인들과 대구 음식 먹방 여행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 대구에서 지인들과 만난 김숙은 꽉 짜인 먹방 스케줄에 따라 이동했다. 

맛있는 고기와 화려하게 차려진 봄나물 반찬에 김숙은 “봄 되고 나서 두릅을 초장에 찍어먹고 싶단 생각을 했다. 올해 들어서. 49살 정도 되니까”라며 40대의 끝에 나물의 맛에 눈을 떴다고 밝혔다. “너무 맛있다”라고 폭풍 먹방을 펼치며 다음코스는 못 갈 것 같다고 말했지만 지인들은 김숙을 그냥 놔두지 않고 막창 집으로 데려갔다. 

저녁 8시가 넘은 시각, 막창집으로 향하며 김숙은 “막창만 먹으면 오늘 끝나나?”라고 물었고 지인들은 “짧은 코스 두 개가 더 남았다”고 밝혀 김숙을 당황케 했다. 김숙은 “먹을 배가 없는데…”라고 도망가고 싶은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막상 막창집에 다다르자 김숙은 주는 족족 다 먹는 먹방 모범생의 모습을 보였고 “(음식이)들어가네”라며 먹으면 또 들어가는 인체의 신비에 감탄했다. 지인들이 배가 불러 못 일어날 것 같다는 김숙을 데리고 밤 10시가 넘어 간 곳은 딸기빙수 집이었다. 또다시 먹 스케줄을 잡는 지인들을 보며 “나 도망가려고. 나 살려줘. 보내줘”라고 호소했지만 다음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인의 집에선 보리떡과 꿀떡 파티가 열렸고 김숙은 넋을 잃은 듯한 웃음을 터트리며 다시 먹방에 나섰다. 그러나 보리떡이 끝이 아니었고 공포어린 표정을 짓던 김숙은 베이글까지 먹어야 했다. 밤 늦게까지 먹방을 펼친 김숙은 “먹다가 지친 것은 처음이야”라고 퀭한 얼굴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김숙TV’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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