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고두심이 ‘국민 연하남’ 지현우와의 로맨스 연기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16일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선 지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고흥 여행을 함께했다.

고두심과 지현우는 지난 2021년 영화 ‘빛나는 순간’으로 33살의 나이차를 뛰어넘는 로맨스를 선보였던 바.

이에 고두심은 “여느 게스트들과 지현우는 다르다. 우리가 동굴에서 한 짓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곤 “그 전엔 아들도 아니고 손주 느낌이었는데 영화를 찍고 나니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 말에 지현우는 “제주도에서 촬영했던 시간들이 너무 좋았다. 살면서 그런 순간을 만나기 힘든 것 같다”고 화답했고, 고두심은 “나도 그랬다. 출연료를 반납해야 하나 싶었을 정도였다. 정말 평화롭고 좋았다”며 웃었다.

지현우는 어느덧 데뷔 20년차를 맞은 베테랑 배우. “20대 때는 작품이 끝나면 차기작을 바로바로 했는데 30대가 되고선 한 작품이 끝나면 쉬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는 지현우의 고백에 고두심은 “그게 정말 중요하다. 연기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표현하는 일 아닌가. 그걸 털어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로 큰 사랑을 받았던 지현우에 “드라마 잘 봤다. 기가 막힌 역할을 하더라. 처음엔 멋쩍어하는 게 보였는데 나중엔 익어서 사랑 받더라”고 말했다.

‘신사와 아가씨’로 2021 KBS 연기대상을 수상했던 지현우는 “고두심 선생님의 기운을 받은 덕”이라면서 익살을 떨곤 “받을 거라고 예상도 못했고 솔직히 무서웠다. 시상식 끝나고 바로 오대산으로 가서 이틀 정도 지내다 내려왔다”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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