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헷갈리는 단속 기준, 우회전 일시 정지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18일 방영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31화는 명확하지 않은 우회전 일시정지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한문철은 “뉴스만 틀면 나오는 이것, 대혼란 우회전 일시 정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며 “3개월 계도 기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도로 위가 아직까지 혼란스럽다. 얼마전에 경찰 청장께서 계도 기간을 연기했다. 하지만 그 기간에 단속된 사람들은 억울하지 않겠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때 우주소녀 수빈은 “도로주행을 다녀왔다”며 최근 우회전 일시정지 상황에서 멈추지 않고 서행하고 지나갔던 영상을 공유했다. 당시 수빈은 “횡단보도에 사람이 서있는데 건너지 않아서 지나왔다. 이렇게 해도 되는건가”라고 물었다.

이 상황을 두고 한문철은 “교통 경찰관에 따라 왜 일시 정지 안했냐고 단속을 할 수도, 안할 수도 있다”면서도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건너도 있는(또는 건너려는) 보행자가 있을 때 일시 정지 해야한다. 0.1초라도 네 바퀴가 정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문철은 “경우에 따라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줬다. 한 버스가 빠른 속도로 우회전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건너고 있는 한 청년을 칠 뻔 한 것. 한문철은 “청년이 버스에 부딪쳐 넘어지면 버스에 깔릴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때 머리, 가슴이 깔리면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며 건너려는 사람이 있으면 절대 일시 정지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블리의 ‘급발진 제로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동을 걸자마자 치솟는 RPM으로 큰 사고가 날 뻔한 사례도 전해졌다. 제보된 영상에는 구입한 지 얼마 안 된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터치스크린이 조작되지 않고 p(주차) 상태에서 RPM이 5000까지 올라가는 장면이 잡혔다. 다행히 출발 전에 증상이 발견됐지만 만약 이 상태로 주행했다면 급발진으로 큰 사고가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차주는 “현재 차는 서비스센터에 있다”며 “제조사 본사와 서비스센터가 문제에 대해 떠밀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속도로에서 급발진 사고가 났던 한 블랙박스 영상은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다. 일가족을 태운 한 차량이 갑자기 굉음을 내며 속도가 줄지 않고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던 것. 차량은 결국 앞차와 충돌했고 충돌한 이후에도 차는 계속해서 앞을 향해 나갔다. 

당시 운전자는 “갑자기 차가 이상했다. 급발진 전 이상한 굉음이 났다.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전혀 제어가 안됐다. 자동에서 수동으로 바꾸면 속도가 줄어드니까 수동 기어로 바꿨다. 핸드 브레이크를 올리고 페달 브레이크까지 밟았는데 전혀 아무 느낌이 들지 않았다. 심각한 파손으로 차량은 폐차했다. 이후 차량회사에 EDR자료를 요구했지만 제조사가 거절했다. 가족 중 정비업 종사자가 있어서 수시로 방문했다. 차량 관리 미흡은 아니었다. 억울하다. 제조사가 급발진 인정하고 책임지겠다는 전례도 없지 않냐. 달걀로 바위치기다”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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