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방은희가 두 번의 이혼과 그 심경을 고백했다. 방은희는 “살기 위해 이혼했다”고 고백했다.

21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선 방은희의 인생사가 펼쳐졌다.

방은희는 화려한 외모와 개성 넘치는 연기로 충무로의 샛별이라 불렸던 35년차 배우다.

지난 1999년 ‘장군의 아들’로 충무로에 입성한 그는 “그때 심사위원 중에 고 강수연이 있었는데 그가 날 뽑아줬다. 난 그때 강수연과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는데 나의 절실함을 봐줬던 것”이라며 데뷔 비화를 전했다.

‘장군의 아들’은 1990년 충무로 최고 흥행작으로 자연히 방은희의 인지도도 상승했으나 파격적인 노출 연기 여파로 농염한 이미지가 고정되며 이미지 변신에 어려움을 겪었던 바.

이에 방은희는 “그 시절엔 그런 역할들이 많았다. 그때 선배들이 ‘너무 잘하면 앞으로도 그런 역만 들어오니 대충해’라고 하기에 그게 무슨 상관이 있나 싶었는데 정말 그런 역할만 들어오더라. 그래서 섹시한 이미지를 벗으려고 드라마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들이 안 하는 역할들을 주로 했다. 가정부 역할이든 식모 역할이든 물불 안 가리고 했다. 또 그래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나 잘났다고 했으면 지금까지 연기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한편 방은희는 파란만장 인생사의 주인공으로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은 바. 그는 “당당하게 나를 찾고 싶어서 정말 살고 싶어서 선택했다”며 이혼의 이유를 고백했다.

나아가 “그땐 스스로 계속 괜찮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도 현실은 괜찮지 않고 주변 시선도 따가워서 그걸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것보다도 내가 살고 보는 게 우선이었다”며 “그런 시련들이 있었기에 어쩌면 지금이 더 좋고 나를 사랑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혼 후 홀로 양육한 아들에 대해선 “핏덩이 같았던 아들이 이제 진짜 남자가 됐다. 군대에 간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부터 기분이 이상했고 지금도 이상하다. 아들은 내게 살아있는 이유이자 까닭인 존재”라며 지극한 애정을 고백했다.

절친 김성령과의 우정도 소개했다. 방은희와 김성령은 20년 인연을 이어가는 중. 이날 방은희가 김성령에 대해 “우아한 이미지와 미스코리아 출신이란 점에 정말 부러웠다”고 말했다면 김성령은 “난 방은희를 선망했다. 방은희를 보면서 ‘저게 배우구나’ 싶었다”고 했다.

이어 “방은희는 내 칭찬을 가장 많이 해주는 친구다. 스스로도 항상 ‘나는 왠지 잘 될 것 같아’라고 하는 게 좋다. 그래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크게 걱정이 안 된다. 그게 고맙다. 지금도 의미를 만들고 있다”며 특별한 애정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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