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면한 유아인, 시민 던진 커피병 맞고 ‘발끈’…얼룩진 슈트로 귀가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구속을 면한 배우 유아인(엄홍식, 37)이 유치장을 나오면서 시민이 던진 커피 병을 맞고 발끈했다. 

프로포폴, 케타민, 코카인, 졸피뎀, 대마 등 5종류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아인은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고, 구속영장이 기각돼 가까스로 구속을 피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부장판사는 “구속 사유,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유아인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공범으로 지목된 미술작가 A씨 역시 같은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 중이던 유아인은 약 12시간 만에 풀려났다. 

구속영장 기각 후 귀가하는 길, 한 시민은 유아인에게 커피가 든 병을 던졌다. 이 병 으로 인해 유아인이 입고 있던 양복이 젖었고, 유아인은 순간 발끈하는 표정을 지었다. 

유아인은 화가 난 듯 버럭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지만, 에스코트 하는 사람에 이끌려 차에 몸을 실었다. 

이날 유아인은 “법원이 내려주신 판단에 존중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남은 절차에 성실히 임하며 할 수 있는 소명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심려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증거 인멸 시도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영장실질심사 전과 마찬가지로 강력히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