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네티즌은 그를 조롱한 비욘세, 제이지 부부를 비판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티나 터너가 향년 8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대변인은 “티나 터너가 이날 오랜 투병 끝에 스위스 취리히 근처 퀴스나흐트에 있는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 세상은 음악의 전설이자 롤 모델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네티즌은 2013년에 발매한 비욘세, 제이지의 ‘Drunk In Love’를 화두에 올렸다. 해당 노래에서 제이지는 “난 아이크야”, “난 즐기는 게 아냐, 이제 케이크를 먹자. 애나 메이”라고 랩을 한다.

티나 터너의 본명은 애나 메이 불럭이며 케이크는 ‘Whats Love Got To Do With It’ 뮤비 속 아이크 터너가 거절하는 티나 터너의 입에 케이크를 욱여넣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아이크 터너는 티나 터너의 전 남편으로 두 사람은 1960년에 ‘아이크 앤 티나 터너’를 결성해 듀엣으로 활동한 바 있다. 16년간 왕성히 활동했으나 두 사람은 1976년 이혼했다. 이후 티나 터너가 오랜 시간 아이크 터너에게 성적 학대와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큰 충격을 안겼다.

네티즌은 “비욘세와 제이지가 티나 터너가 받은 학대를 조롱하는 것이 얼마나 무례한 일인가”, “아이크가 케이크를 티나의 얼굴에 밀어 넣으면서 학대하는 순간을 조롱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2019년 티나 터너는 이 노래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그는 실망한 듯 “놀랍지도 않다”고 답했다.

한편, 비욘세는 성명을 통해 티나 터너를 애도했다. 그는 “나는 당신을 끝없이 사랑한다. 당신의 영감과 길을 닦은 모든 방법에 감사드린다. 당신은 힘과 회복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티나 터너 소셜미디어, 비욘세 소셜미디어, ‘What’s Love Got To Do With It’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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