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결혼지옥’의 섹스리스 편에 출연했던 아내가 현재는 남편이 현빈처럼 보인다며 달달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또 ‘선 넘은 부부’와 ‘비공개 부부’로 출연했던 커플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29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선 ’가정의 달 특집‘ 공개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선 ’결혼지옥‘에 출연했던 부부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오은영은 1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처음의 진정성을 절대 놓지 않고 쥐고 가려고 한다. 언제나 여러분의 곁에서 함께 의논하고 고민하고 풀어가는 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응수는 ‘섹스리스 특집’에 출연했던 부부를 언급했다. 당시 출연했을 때 섹스리스 부부로 살았다고 밝혔던 부부는 손을 꼭 붙잡은 채 달라진 부부관계를 엿보게 했다. 아내는 “2019년 셋째 출산 후로는 애 낳을 때만 부부관계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부부관계는 안 하지만 지금은 남편이 현빈처럼 보인다. 나가는 뒷모습이 사랑스러워서 터치를 하고 만져보고 싶은 마음이다. 뭐랄까 요즘 다른 남자와 사는 것 같은 느낌이라서 설렌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는 “주말부부로 살다 보니까 주말에만 만나는데 남편이 주말마다 밭에다 열정과 정열을 쏟고 있다. 거기다 씨를 뿌리고 있다”라고 말했고 남편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문제였다면 가정에 문제가 됐겠지만 가정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아내는 불만제기는 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불만이 나오면 어떻게 하느냐”라는 질문에는 “나오면 항상 저는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4년 가까이 월급을 비밀로 했던 남편과 육아와 일을 내내 병행하며 변하지 않는 남편의 태도에 이혼까지 생각했던 아내의 모습이 공개됐던 ‘비공개 부부’편 커플 역시 출연했다. 

현재 남편은 월급을 아내에게 공개하고 있다며 “매번 사진을 찍어서 보내준다”라고 밝혔고 아내는 “가끔 보너스가 나오면 넌지시 (오다 주웠다 느낌으로)그냥 던진다”라고 큰 진전을 보인 변화를 공개했다. 

이에 오은영은 “제가 두 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두 분 뵈니까 얼굴이 그때보다 한결 편안해 보이시는 것 같다. 그래서 기분이 참 좋다”라고 밝혔다. 

‘선 넘은 부부’편에 나온 커플 역시 근황을 공개했다. 일을 구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욕도 서슴지 않는 남편과 이에 답답함을 호소했던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었던 바. 방송 이후 변화에 대해 아내는 “잘 지내고 있다”라며 한층 밝아진 모습을 보였고 남편은 “많은 분들이 일자리도 소개해주시고 했는데 거리가 멀고 해서 잘 안됐지만 그래도 지금은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취업에 성공한 방송 후 변화를 언급했다. 

“말투가 엄청 부드러워졌다”라는 김응수의 말에 남편은 “아무래도 경제활동을 하면서 말투가 부드러워졌다“라고 밝혔고 하하는 ”두 분의 밝은 미래가 보인다.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선 총 300명의 커플들이 참석, 공개방송으로 진행된 가운데 오은영이 다양한 질문과 상황들에 대해 결혼생활 조언을 전하는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결혼지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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