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경계경보 오발령 소동에 연예계 스타들이 안도했다.
31일 배우 이윤지는 인스타그램에 “이른 아침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심장이 쿵 했으리라. 두렵지만 감사하게도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했다”며 “얼른 아이를 내려다보았다. 그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을 다시 한번 마음으로 확인했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아나운서 출신 최희도 “경보 문자에 진짜 머리가 하얘지더라. 아이들을 데리고 지금부터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생각했지만, 머릿속에 데이터베이스가 없어서 정말 할 수 있는 게 없더라”라며 “이참에 여러 비상시 대처 방법을 미리 알아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바탕 놀란 가슴 쓸어내린 후 함께 있다는 소중함을 느끼는 아침”이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통해 “PD를 비롯해 작가, 게스트들까지 잠을 많이 못 잔 것 같다.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데 방공호나 혹시 대피할 곳이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재난 문자가 제대로 울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위험하니까 울렸을 거다. 국민들이 힘들어하니까 정부가 각별히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DJ소다는 역시 “다음부터는 어디로 대피할지도 알려주시고 기사도 신속하게 내주세요”라고 당국에 요구하면서 “오발령 문자였어서 천만 다행이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연락되는 사람들도 없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포털 사이트도 접속이 안되고 정확한 기사도 안 나오고 이유도 모른 채 내용 없는 속보 기사만 계속 검색하면서 한 시간을 공포에 떨었다”고 털어놓았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오전 6시 29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지만, 비정상적 비행으로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오전 6시 41분경 경계경보 발령을 알리며 위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해당 문자에는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7시께 행정안전부는 서울시가 발령한 경계경보가 오발령이었다고 정정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가 오발령을 알린 뒤 ‘경계경보가 해제됐다’며 서울시가 추가로 알림을 보내 상황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 대한배구협회, 충북 단양서 2023 푸마컵 전국유소년배구대회 개최…6월 3·4일 열려
- 키움, 하티스푼과 2023 시즌 파트너십 계약 체결
- 와이드너 호투 바라본 강인권 NC 감독 “기량 믿고 있었다” [MK현장]
- 벌써 18SV, 역대급 세이브 쌓기 페이스…어린왕자가 바라본 서즈메 “하재훈의 36세이브 깼으면” [MK현장]
- 롯데, 4일 KIA 홈경기서 새로 매치데이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