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응수의 아내가 ‘결혼지옥’의 문을 두드렸다. 무슨 사연일가.

1주년 특집으로 꾸며진 5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선 김응수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결혼지옥’에 깜짝 출연한 김응수의 아내는 “메신저만 보면 우리 부부처럼 사이좋은 부부도 없을 거다. 남편이 꽃을 좋아해서 길가에 꽃만 봐도 사진을 찍어 보내곤 한다. 처음엔 예쁘다고 했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지 않나. 답을 안 해주면 또 실망하거나 우울해하는 경향이 있더라”며 남편 김응수의 면면을 소개했다.

이어 “한참 그렇게 메시지를 보내다가도 뜸하다 싶으면 술을 마시고 있다”면서 “어떻게 해야 남은 인생은 스트레스 없이 서로를 응원하면서 살 수 있을지, 또 어떤 노력이 필요한 건지 궁금하다”며 고민을 덧붙였다.

‘결혼지옥’의 애청자라는 그는 “남편이 녹화 후엔 자기반성을 한다. 꼭 녹화하고 왔을 때만 잘해서 저러다 또 바뀔 텐데 혼란스럽다. 그래서 그냥 살던 대로 살고자 한다”며 웃었다.

나아가 “아내에게 김응수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내 이번 생은 김응수에게 바쳤다”는 발언으로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이에 김응수는 “아내가 나올 거라고 생상 못했다. 나도 아내에게 답답한 게 많다”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번 생은 김응수에게 바쳤다’는 앞선 아내의 발언엔 “사람은 다 내가 잘나서 잘 된 것 같아도 결국 나를 일으켜 세워주는 누군가가 있다. 아내는 평생 내게 희생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응수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해”라며 공개 고백을 했다. 이에 김응수의 딸은 “아빠가 사랑한다고 외치니까 엄마가 놀라서 날 바꿔준다”고 말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공개방송 형식으로 꾸며진 이날 ‘결혼지옥’에선 김응수 부부의 이야기 외에도 컴플레인 중독 남편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아내와 삐치면 침묵시위를 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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