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닥터 차정숙’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며 막을 내렸다. 이 가운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배우 소아린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아린은 JTBC ‘닥터 차정숙’에서 최은서 역으로 호연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중 명세빈(최승희 역)의 딸로 엄마와의 갈등부터 애틋한 모녀애까지 다채로운 감정선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소아린이 5일 종영 소감을 전했다.
‘닥터 차정숙’ 최종회에서 최은서(소아린 분)는 우연히 만난 차정숙(엄정화 분)으로부터 사과와 위로를 받은 후 눈물을 보이며 그동안 쌓인 원망을 내려놓았다. 이어 서이랑(이서연 분)으로부터 아버지인 서인호(김병철 분)의 이혼 소식을 듣게 된 은서는 인호를 만나 부모님의 재회를 부추기는 등 마지막까지 최승희(명세빈 분)의 앞날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소아린의 ‘최은서’는 최승희와 서인호의 혼외자로써 비밀을 폭로하는 등 스토리의 전개를 급속도로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은서가 아버지 없이 자라온 설움과 분노를 지닌 인물인 만큼 소아린은 등장하는 장면마다 격동적인 감정연기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이복 자매인 이서연(서이랑 역)과 날 선 신경전을 벌이면서 강하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면 명세빈과의 씬에서는 어머니에게 던지는 독설 속에 그를 향한 애틋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준 소아린의 향후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소아린은 “‘닥터 차정숙’은 제가 성인이 되기 전 찍은 마지막 작품이라 더욱 애틋하다. 이 작품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제가 좋은 성인이 될 수 있도록 거름이 되어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오래도록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 감독님, 모든 스태프분들, 선배님들에게 존경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라고 진심이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JTBC ‘닥터 차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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