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별세했다. 향년 73세.

6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윈스턴은 10년의 암 투병 끝에 지난 4일 영면에 들었다.

유가족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윈스턴이 수면 중 고통 없이 숨을 거뒀다며 “그는 암 치료 중에도 음악 작업을 했다. 그의 열정은 충실한 채로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윈스턴은 희귀 혈액암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진단 후 골수이식을 받는 등 10년간 병마와 싸워왔다.

1949년생인 윈스턴은 이른바 ‘자연주의 피아니스트’로 지난 1972년 1집 ‘발라즈 & 블루스(Ballads And Blues)’로 데뷔한 이래 자신의 고향인 미국 몬태나의 대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서정적인 곡조의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거듭났다.

‘서머(Summer)’ ‘플레인스(Plains)’ 등 미국 빌보드 차트 뉴에이지 부문 정상에 오른 앨범을 다수 배출하는 건 물론 그래미 어워즈에 총 다섯 차례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앨범 수익금을 911 테러 피해자, 암 연구단체 등에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그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피아니스트였다. 지난 2011년까지 무려 11차례 내한한 그는 ‘플레인스’ 보너스 트랙으로 ‘아리랑’을 수록하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소니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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