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배우 조니 뎁이 미국에서 복귀한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영화 제작사 및 배급사 버티컬 측은 영화 ‘잔 뒤 배리’의 북미 배급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잔 뒤 배리’는 조니 뎁(59)이 전처 엠버 허드와의 명예 훼손 재판 이후 복귀한 작품이다.

지난 5월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된 ‘잔 뒤 배리’는 프랑스어 영화로 초연과 동시에 프랑스에서 개봉했다. 영화는 개봉 첫 주 프랑스 박스오피스에서 256만 달러(한화 약 33억 1,827만 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서 10년 만에 최고 기록이었다.

프랑스 영화감독 마이웬이 각본 및 감독을 맡은 ‘잔 뒤 배리’에서 조니 뎁은 1715년부터 1774년 프랑스를 통치한 루이 15세로 출연한다. 마이웬은 주연 배우로서 빈곤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노동계급 여성으로서 영화에도 등장한다.

‘잔 뒤 배리’는 초연 후 비평가들로부터 엇갈리는 평가를 받았다. 조니 뎁은 영화가 끝난 후 이어진 7분간의 기립 박수에 눈물을 훔쳤다.

기자회견에서 조니 뎁은 미국 영화가 아닌 프랑스 영화로 복귀한 것에 대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캐릭터와 언어에 주저하지 않았다”라면서 “나는 (‘잔 뒤 배리’ 대본을 보자마자) 즉시 하고 싶었다. 다른 사람의 문화, 생각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다”라면서 만족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또, 그는 가정 폭력 의혹을 받은 뒤 할리우드로부터 불매를 당하고 있다고 느껴지냐는 질문에 “나는 할리우드에 대해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다”라면서 더 이상 할리우드는 필요 없다고 답했다. 그는 복귀에 대해서도 “(나는) 아무 데도 가지 않았기 때문에 ‘복귀’라는 단어가 거슬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니 뎁은 전처 엠버 허드가 가정 폭력을 폭로하는 글을 기고하자 그를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걸었다. 이 소송은 조니 뎁의 승소로 마무리됐다.

‘잔 뒤 배리’의 북미 개봉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ABC ‘지미 키멜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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