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박명수와 ‘울엄마’ 시절을 소환하며 추억 토크를 펼쳤다. 

11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11시 내고향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조혜련과의 토크가 펼쳐졌다. 

박명수는 “‘골때녀’ 하다가 무릎 다쳤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조혜련은 “전방십자인대 다쳐서 수술한지 10주 정도 됐다. 지금도 재활하고 나오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저도 발가락이 골절돼서 5주째 고생하고 있다. 녹화다가가 넘어졌다”라고 털어놨고 조혜련은 “우리가 그럴 나이다. 가끔 넘어진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박명수는 “이경규 선배의 딸인 예림이 결혼식에서 ‘아나까나’ 불러서 난리가 났지 않나”라고 말했고 조혜련은 “그러고 나서 오나미 결혼식, 박수홍 씨 결혼식에서 불렀다. 그리고 엔조이커플 결혼식에 초대를 받아서 갔는데 ‘아나까나’ 부르며 들어갔는데 마지막 2절 나올 때는 ‘개그우먼 다 나와’ 했더니 개그우먼이 20명이 나왔다. 길이 막혀서 내가 보이지도 않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축가의 여신인데 행사도 가냐”라는 질문에 조혜련은 “행사가 들어오는데 부끄러워서 아는 지인들이나 연예인들만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명수는 “친구가 잘 돼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고 조혜련 역시 “나는 박명수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거 너무 감사하다”라고 화답하며 개그코너 ‘울엄마’ 시절 ‘박씨’로 출연했던 박명수를 떠올렸다. 

조혜련은 “당시 ‘쟤 어떻게 하나’ 했다. 벌써 25년이 흘렀다”라며 박명수를 걱정했었다고 털어놨고 박명수는 “‘쟤 (하차까지)두 달 남았다’고 생각했지 않았나? 저 그때 되게 힘들었다. 일거리 끊길까봐 조혜련에 잘 보이려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조혜련은 “박명수 씨는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는다.”라며 박명수의 성실성을 칭찬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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