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또 스토커로 인해 신변을 위협 당했다. 

외신 매체 CNN 9일(현지 시간)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수개월 동안 한 스토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스토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던 36세 미첼 태벨이다. 그는 지난 2일 테일러 스위프트를 스토킹, 협박, 사생활 침해, 괴롭힌 혐의로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미첼 태벨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테일러 스위프트를 물론 그의 팀과 경영진에게까지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고등법원에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가해자는 지난 3월 2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소울메이트(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할 수 없다면 기꺼이 폭탄을 터뜨리겠다”라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그는 당사자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내 공포에 떨게 했다. 

협박 메시지뿐만이 아니었다. 미첼 태벨은 5월 5일 내슈빌에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 집에 침입을 시도했지만, 이내 보안 위원에게 발각돼 실패했다. 

같은 날 밤, 그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이 열리는 닛산 스타디움으로 향했다. 

공연 전 태벨은 보안 위협 대상자 명단에 올라와 공연 티켓을 구매할 수 없었지만, 다른 방법으로 티켓을 구매해 입장했다. 그러나 다행히 보안 요원의 눈에 띄여 현장에서 쫓겨났다. 

끈질긴 스토킹으로 인해 소속사 법률 변호사는 결국 미첼 태벨의 임시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어기고 이후에도 한 달 내내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미첼 태벨은 스토킹 혐의로 인해 기소 당했다. 심지어 지난 1일(현지 시간) 15,000달러(약 2,000만 원)의 보증금이 부과됐다. 그의 다음 법정 재판은 7월 27일이다. 

지난 몇 년간 테일러 스위프트는 스토커 문제로 여러 번 골머리를 앓았다. 

2018년에는 칼로 무장한 한 남성이 그의 집에 들어가려다 검거돼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가 하면, 같은 해 다른 남성이 성폭행 및 살해 협박 편지를 보냈다. 또 2019년에는 그의 집에 무단 침입해 샤워까지 한 스토커도 있었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스토커들로 인해 군용 붕대 드레싱 키트를 갖고 다닌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테일러 스위프트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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