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성전환 수술을 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11일(현지 시간) 현지 외신에 따르면 엘리엇 페이지(36)는 그가 결코 소녀처럼 느껴지지 않았고 어린 시절에는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을 스스로 터득하고자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회고록 ‘페이지보이(Pageboy)’에서 “나는 내가 잘 조준할 수 있도록 성기를 누르고, 잡고, 꼬집고, 쥐어짜곤 했다”라며 화장실에서 남자처럼 행동하려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작품에서 드레스와 가발을 써야 하는 것 때문에 죽고 싶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19세기 중반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 캐스팅 제의를 받은 바 있다며 “드레스, 신발, 가발이 떠올렸다. 내가 만약 그렇게 입었다면 죽고 싶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옷 때문에 역할을 맡을 수 없다고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라며 “내가 앞서 연기한 역할들이 이미 나의 숨통을 조여왔다. 더 이상 여성 캐릭터를 맡을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한때 여배우 엘렌 페이지였던 엘리엇 페이지는 2014년 동성애자로 커밍아웃을 했고, 2020년 성전환 수술을 마치고 등장했다.

그는 이달 초 출간된 ‘페이지보이’를 통해 할리우드 연예계에 대한 폭로, 커밍아웃에 대한 고충 등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를 여과 없이 밝혀 주목받고 있다. 2014년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찍으며 여배우 케이트 마라와 사랑에 빠졌다는 폭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당시 케이트 마라는 감독 겸 배우 맥스 밍겔라와 공개 열애 중이었기 때문에 더욱 논란을 샀다.

또한 영화 ‘주노’를 촬영하는 동안 공동 출연진인 올리비아 썰비와 열정적인 로맨스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엘리엇 페이지 소셜미디어, (주)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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