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사냥개들’의 연출 및 각본을 맡은 김주환 감독이 출연 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겪었던 압박을 고백했다.

13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의 김주환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냥개들’은 거대한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우도환, 이상이, 허준호, 박성웅 등이 출연한다. 

김주환 감독은 “8부작 드라마를 쓰는 게 쉽지 않았다. 집필 과정에서 탈모가 왔고, 과민성 대장염에 걸려서 커피도 못 마셨다. 현장에서 화장실이 어딘지 찾기 바빴다”고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느꼈던 무게를 언급했다. 

설상가상으로 출연진 김새론의 음주운전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새론은 ‘사냥개들’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사냥개들’ 측은 김새론의 출연 분량을 통편집이 아닌, 최소한의 분량으로 조정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대해 김주환 감독은 “(김새론의 음주운전) 기사를 보고 온몸이 얼었다.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썼다”며 “(다른) 주연 배우들도 다음 작품이 있기 때문에 엄청난 압박감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몸과 마음에 병이 생겼는데, 끝나고 나서도 회복이 안됐다”라며 “목 디스크, 공황 초기 진단받을 정도로 몸을 혹사하면서 편집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김새론이 ‘사냥개들’ 공개 이후 각종 채널에 간접적으로 응원의 반응을 남긴 데 대해선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새론과) 지금 연락을 나누고 있지 않다”라며 “개인의 자유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주연 배우 우도환과 이상이에 대해선 “‘우도환 좌상이’라고 부른다. 두 배우가 힘든 현장에서 끝까지 잘해보자면서 많이 끌어줬다”며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다.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사냥개들’은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으며 전 세계 스트리밍 2위에 올랐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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