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폴킴이 엄지윤과 ‘썸을 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3일 방영된 SBS ‘강심장 리그’ 4화에는 가수 폴킴이 출연해 ‘엄데렐라’의 팬을 자처했다.

엄지윤은 폴킴의 ‘비’를 부르며 “장마때마다 너무 바쁘다. 비가 올 때마다 역주행. 장마 연금이라고 들어봤냐”며 폴킴을 소개했다.

김호영은 “폴킴씨가 우리 중에 한 분과 매일 얼굴을 보고 지낸다고 한다. 누구냐”고 물었다. 이때 폴킴은 “이 분과 썸을 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지렐라의 엄청난 팬”이라고 고백했다.

엄지윤은 재치있게 “오빠 우리 사이 말하지 말라니까. 신곡 ‘한강에서’ 뮤즈가 나다”라고 받아쳐서 웃음을 자아냈다. 폴킴은 “개인적으로 DM도 보냈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폴킴은 ‘이소라의 한마디로 유학을 때려치웠다’며 자신의 사연을 소개했다. 

폴킴은 “경영학 전공이다. 나는 왜 존재하는가. 무엇을 하면 행복할까. 늘 고민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폴킴은 “이소라 음악을 너무 좋아했다. 7집 앨범을 보면 (이소라가) 본인 손글씨로 글귀를 적어놓으신게 있다. 그 안에 ‘나는 노래하기 위해 태어난 씨앗’이라고 적혀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폴킴은 “그걸 보고 이소라는 좋겠다. 존재의 이유를 알았는데 그 이유가 노래라서”라고 생각했고 ” 그렇다면 나도 ‘내 존재 이유를 노래로 만들어보자’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부모님이 반대하지 않으셨냐”고 묻자 폴킴은 “어머님이 ‘한동안 너를 못만날 것 같다’라고 했다. 어머니가 바이올린을 전공하셨다. 음악이 어려운 길이라는걸 누구보다 잘 아셨다. 3년 정도 부모님 뵐 때마다 싸웠다”고 했다.

폴킴은 음악해서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돌아가지 않을 생각으로 대학교를 자퇴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폴킴에게 거름 역할을 한 가수가 있냐는 질문에 폴킴은 “있다”며 과거 가수를 준비하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폴킴은 “카페 매니저 형님이 가수 이적씨가 종종 오신다고 하더라. 이적을 너무 좋아했다”면서 “어느날 이적 선배님이 오셨는데 보자마자 너무 놀라서 몸을 아래로 숨겨버렸다”고 말했다.

폴킴은 또 용기를 내서 이적에게 “음악을 하고 싶다. 자작곡을 쓰는데 노래 한 번 들어봐달라”며 노래를 들려드렸다고 했다. 이적은 3분30초 되는 곡을 다 들어주고 피드백도 해줬다고 했다. 이때 이적은 폴킴에게 피드백으로 “정엽 모창을 하는 것 같다. 너의 색깔을 찾아봐라”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SBS ‘강심장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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