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이도현이 올해 입대를 앞둔 심경과 대세 배우라는 타이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JTBC ‘나쁜 엄마’ 종영 인터뷰에서 이도현은 “스스로에게 야박한 편인데 이번엔 100점을 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도현은 극중 사고로 일곱 살 지능이 된 검사 ‘최강호’를 연기했다. 냉철한 검사에서 순박한 아이로 변한 강호는 정 많은 사람들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나갔다. 이와 관련해 이도현은 “대본이 재미있었던 동시에 많이 어려울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아니면 안 돼’라는 이야이가 듣고 싶어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쉬운 게 많지만, 내 인생의 가치관을 바꾼 작품으로 남았다”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고 만일 그렇지 않았어도 연기하는 데 있어 새로운 방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도현은 올해 예정된 입대를 언급했다. 그는 “이왕 가는 거라면 가서 많이 성장해서 돌아오겠단 생각”이라며 “군백기’라고 하는데 (입대 후 변화가) 궁금하다. 더 남자다워졌으면 좋겠고, 어른스러워지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는 서른이 넘어야 중후한 멋이 나온다고 생각해서 기대가 된다”며 “그런 모습이 나올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작인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임지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도현은 공개 연애를 하게 된 데 대해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나쁜 엄마’ 시청자들이 제 이미지에 (연애를) 대입하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면서도 “그런데 많은 분이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임지연과의 연애에 대해선 “평소엔 서로 말을 편하게 하는 편”이라며 “따로 정해진 호칭이나 애칭 없이 ‘지연아’라고 이름을 부른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이도현은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하산을 해야한다”며 “성공 여부에 있어 안심하지 않는 편이다. (앞으로) 다른 산으로 올라가야 하고, 하산할 때가 반드시 온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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