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분야별 최고의 ‘일타’를 모아 강연을 했던 일타강사가 최종회를 맞이해 BEST 5 강사를 선정했다.

14일 방영된 MBC ‘일타강사’ 30회에서는 시청자가 뽑은 BEST 강의 5개가 공개됐다.

시청자가 사랑한 일타강사 BEST 5는 대한민국 소통 전문가 김창옥과 K수산물 전문가 김지민,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양재웅, 성진스님&하성용 신부, 소아청소년의학전문의 지나영 교수가 각각 뽑혔다.

김창옥은 “동의보감에 의하면 ‘소통이 안되면 고통이 온다’고 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를 전했다. 당시 김창옥은 “부부는 가장 중요한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사랑보다 예의가 중요하고 예의 없는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예의를 지키지 않는 사랑이 가장 폭력적이다”이라고 말해 모두가 공감을 자아냈다.

또 여성이 어떤 남성을 만나면 좋을까라는 주제에 김창옥은 “남자는 도파민이 나올 때 말도 잘하는 편이다. 도파민이 떨어지면 원래 자기 언어를 쓰고싶어 한다. 저는 그걸 ‘모국어’라고 한다”며 “모국어가 좋은 남자가 여자에게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 저는 결혼 전에 동거를 한다고 해도 그 남자를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남자의 도파민이 떨어지고 난 이후의 언어값이 이 남자에 더 가깝다”라고 말해 모두가 감탄했다.

국내 최초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도 BEST강연 순위에 올랐다. 김지민은 “내 눈앞에 있는 생선회가 어떤 종류인지 어떤 맛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회를 무슨 맛으로 먹는지에 대해 패널들과 의견을 나눴다.

김지민은 “활어회라는 개념이 탱글한 식감때문에 먹는다고 하는데 사실 활어회는 모든 생선이 사후 1~2시간이 지난 후 근육이 수축해서 단단해지는 사후 경직상태가 온다. 활어회는 근육이 수축하기 전에 먹는 걸 말한다. 그래서 활어 회는 두껍게 썰면 질길 수 있다. 그래서 활어 회를 얇게 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숙성회에 대해서 김지민은 “활어를 냉장고에서 저온 숙성하는 것이다. 숙성을 하는 목적은 이노신산이라는 감칠맛 성분이다. 감칠맛의 최대치는 숙성 1~3일이며 3일이 지나면 회로 먹기 힘들다. 보통 초밥으로 많이 나온다”고 언급했다.

정신과전문의 양재진, 양재웅 형제는 ‘슬기로운 인간관게’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양재웅은 “결혼이라는 것은 나랑 어울리는, 나랑 속도, 불안, 예민도, 가치관 성향이 비슷한 사람과 사는게 조금 더 수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혼이 좋은거냐’는 패널들의 질문에 양재웅은 “결혼이 안맞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 원칙이 강하고 새로운 걸 탐색하고 싶은 ‘자극 추구형’ 성향이라면 굳이 결혼 안해도 된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특히나 남의 속도에 맞추지 않으면 불안해한다. 나랑 맞지 않는 제도에 꾸역꾸역 맞추신 분들이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유지하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성진 스님과 하성용 유스티노 신부님의 강연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사후 세계가 어느 종교가 더 복잡하냐는 질문에 성진 스님은 “불교의 지옥이 136개 정도 된다. 사후 49일 동안 7명의 대왕을 만나 7번의 심판을 받는다. 말로 남에게 상처를 주었을 때, 염라대왕이 발설지옥에 보낸다”며 불교에서 말하는 지옥에 대해 다양하게 설명했다. 

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 소아정신과 교수 지나영의 강연도 인기를 끌었다. 지나영 교수는 본인이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의 증상을 보인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지나영은 “‘넌 이 모습을 고쳐야돼’라는 건 지금의 모습으로는 사랑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주게 되어 있다. 우리 아이에게 부모는 온 우주고 세상이다. 아이들은 ‘그 모습 그대로 너는 사랑스럽다’라는 말을 부모에게 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C ‘일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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