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가 선배 스파이더맨인 앤드류 가필드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톰 홀랜드는 14일(현지 시간) 할리우드 리포트와 인터뷰를 나누며 연인 젠데이아부터 마블 ‘스파이더맨’ 캐스팅 비하인드까지 털어놨다.

특히 스파이더맨 ‘선배’ 앤드류 가필드에 대해 언급했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으로서 앤드류 가필드를 대체하면서 자신의 했던 대응 방식이 후회된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의 순진함 때문이다. 캐스팅됐을 때 나는 19살이었다. 그 역할을 하는 데 너무 열중해서 앤드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로 돌아가) 나는 앤드류에게 전화를 걸어 ‘이 기회를 거절할 수 없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톰 홀랜드는 지난 2021년 개봉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으로 앤드류 가필드, 토비 맥과이어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세 명의 스파이더맨의 만남에 대해 그는 “정말 멋졌다. 우리는 독특한 일을 겪은 사람으로서 놀라운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 정말 형제같다”라며 “우리는 훌륭한 그룹 채팅을 가지고 있다. ‘스파이더 보이즈’라고 불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앤드류 가필드는 2012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2세대 스파이더맨으서 활약했다. 원래 적어도 세 편의 영화가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소니픽처스와 마블 스튜디오가 공동제작에 합의하면서 앤드류 가필드가 하차했다.

이후 한 매체는 소니 이메일을 해킹한 결과, 앤드류 가필드의 하차 이유가 소니 CEO인 카즈 하라이에게 밉보였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3’ 개봉 확정 소식을 발표하는 자리에 앤드류 가필드가 불참했다는 것. 논란에 대해 앤드류 가필드는 “당시 나는 스스로에게 타협하지 않았다. 그것이 아마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렵게’ 보였을 것이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소니 픽처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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