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시사·교양 '스타다큐 마이웨이'
/사진=TV조선 시사·교양 ‘스타다큐 마이웨이’

국내 1호 매실 식품 명인 홍쌍리가 한 명의 어머니로 살아오면서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지난 18일 TV조선 시사·교양 ‘스타다큐 마이웨이’ 348회에는 명인 홍쌍리와 그의 딸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홍쌍리의 딸은 “어릴 때 커다란 포대 1개에 밤을 주워 꽉 채워 넣고서 학교에 가야 했다”고 밝혔다. 홍쌍리는 “젊은 시절 남편이 광산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앉았다”며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웠던 시기”라고 말했다.

홍쌍리는 “애들 초등학교 입학식이나 운동회, 소풍 등은 신경 쓰지도 못하고 일만 했었다”며 “빚 갚고 (가족들) 밥 먹이기 위해 하루하루 살았다. 그런 상황에서 엄마 노릇을 어떻게 제대로 하겠냐”고 미안해했다.

/사진=TV조선 시사·교양 '스타다큐 마이웨이'
/사진=TV조선 시사·교양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어 그는 “내가 엄마 노릇 못한 건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오죽하면 애들 학교에 보낼 돈이 없어서 큰아들은 부산에 있는 언니가 데려가 대신 공부시켰다”고 밝혔다.

홍쌍리는 “(동네에 있는) 온갖 쓰레기통을 다 뒤져서 헌 옷을 주워 입고 그랬다”며 “그땐 어쩔 도리가 없었다…정말 어쩔 도리가 없었어”라고 자책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 홍쌍리는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두 번의 자궁내막염 수술을 받은 일화도 전했다. 그는 “처음에 수술했을 땐 통증이 너무 심해서 눕지도, 앉지도 못할 정도였다”며 “두 번째 수술 이후에는 3년간 기저귀를 차고 생활했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시사·교양 '스타다큐 마이웨이'
/사진=TV조선 시사·교양 ‘스타다큐 마이웨이’

홍쌍리는 “병원에서 수술 후 의사 선생님이 ‘살면 천명이고 죽으면 제명입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심각했다”며 “근데 내가 번쩍 깨어났다더라. 이후 건강 관련 음식을 연구하면서 (한식의) 오미 오색 공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보니까 심장과 폐, 간, 위장, 신장에 좋은 것들은 산이랑 밭에 다 있더라”며 “의사도 자기가 아무리 좋은 주사와 약을 줘도 (스스로 하는) 먹거리 치료보다 좋은 게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철저한 자기관리로 건강을 회복하고 자식들까지 장성하게 키웠다는 홍쌍리. 그의 딸은 “엄마가 여자의 몸으로 (명인이란) 엄청난 성과를 이루지 않았느냐”며 “지금처럼 건강하게, 마음고생 덜 하고 사시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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