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부부관계를 이유로 갈등을 겪는 사전 부부에 오은영 박사가 소통을 강조했다.

19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선 사전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들은 부부관계를 이유로 갈등을 겪는 중. 발기부전으로 아내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은 남편은 “내가 어떤 상태인지, 왜 아내 앞에서만 안 되는지 나도 궁금했다. 한 번 쯤은 내 상태를 알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비뇨기과를 찾았다.

이어 전문의를 앞에 두고 “아침에도 이상이 없는데 아내와 하려고만 하면 안 된다. 내가 15년째 신경안정제를 먹고 있는데 이게 원인인가 싶기도 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반전은 남편이 성기능 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다는 것. 성기능이 2, 30대 수준이라는 전문의의 설명에 남편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남편은 해당 소식을 아내에게 전했으나 정작 아내는 “여자가 노력했는데도 남자가 너무 관심을 안 주면 바닥으로 떨어지는 기분을 받는다. 내가 밝히는 여자도 아니고 왜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살아야 하나 싶다. 하도 안 하게 되니까 나도 이제 그런 마음이 없어졌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삶이 머리에 그려진다. 아내를 잘 모르는 분들은 너무한다고 할 수 있는데 아내에겐 이유가 있다. 어릴 때의 기억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고 두려운 거다. 아내는 해결이 안 되면 절망이라 느낀다”며 아내의 심리를 분석했다.

부부관계 문제에 대해선 “부부관계는 부부만이 나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문제는 아내와 남편 모두 부부 성생활을 삽입이라고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럼 노년기엔 성생활을 못하겠나. 그렇지 않다. 삽입만을 관계라고 생각하기에 남편은 자신감이 없어지고 아내는 ‘날 사랑하지 않나 봐’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결혼지옥-오은영 리포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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